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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한 김문수에 "불복하라"…'윤석열 포옹' 대학생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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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한 김문수에 "불복하라"…'윤석열 포옹' 대학생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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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일부 지지자들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외치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자 "부정 선거 불복하라", "당신이 뭔데 인정하느냐" 오히려 김 후보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을 넘겨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여의도 당사로 나와 대선 패배 승복 선언을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일부 강경 지지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불복하라! 부정선거! 불복하라! 여기까지 왔는데 부정선거 불복하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으로 돌아가던 날 윤 전 대통령과 포옹했던 극우 대학생 단체 회원들은 부정선거 증거를 잡겠다며 나서기도 했습니다.


[투표율을 안 넘기려면 (개표소에서) 당일 투표 거를 버려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 차량이 움직일 때 한번 붙어보겠습니다. 스타리아 차량이고…]

경기 성남시의 한 개표소에서는 개표소 관계자들과 충돌까지 빚어집니다.

[{여기 잘못한 게 없으시면 당당하게 (명찰) 보여주십시오.} 야 OO 명찰 뺏어! 어디가 어디 도망가? 중국인인 것 같은데?]


접힌 자국이 없는 빳빳한 투표용지와 미리 도장이 찍힌 투표용지 등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증거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제시된 사진과 영상만으로는 접힌 자국이 식별되지 않고, 공직선거법상 100매 이내 투표 용지는 미리 날인하고 교부할 수 있다고 선관위가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계엄령을 선포한 전직 대통령은 끝내 파면됐고,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됐지만 일부의 근거 없는 음모론은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구영철]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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