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CEO 부문 1위에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K-브랜드지수 CEO 부문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공시대상 기업집단 CEO를 대상으로, 2025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1억 9599만 2862건을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 CEO 부문은 이재용(삼성)이 1위에 등극했으며 2위 정용진(신세계), 3위 김승연(한화), 4위 구광모(LG), 5위 정의선(현대차), 6위 이재현(CJ), 7위 장인화(포스코), 8위 최수연(네이버), 9위 박정원(두산), 10위 신동빈(롯데)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장벽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불과 석 달 만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0%로 대폭 낮췄다. 다만 비상 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기 대선으로 완화되고 실질 임금 상승 영향 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민간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최근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 대기업 수장들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이번 K-브랜드지수 CEO 부문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1위를 수성한 가운데, SKT 유심 해킹 논란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TOP10에서 탈락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진입과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의 연이은 탈락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