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회의를 여는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AFP연합뉴스 |
유럽연합(EU)도 4일(현지시각)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국과 유럽연합의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럽과 대한민국 사이의 굳건한 유대를 보다 심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리의 파트너십은 무역과 혁신, 국방에서의 공통된 가치와 이익에 기반한다”며 “우리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해 함께 앞장설 수 있다”고도 했다.
유럽연합과 한국의 정상회담 개최 의지도 엿보였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다음의 유럽연합-대한민국 정상회담은 (양자의) 협력을 진전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가장 최근 열렸던 한-유럽연합 정상회담은 2년 전인 2023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된 회담으로, 당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보통 서울과 벨기에 브뤼셀에서 번갈아 정상회담을 연 관례에 비춰보면, 이재명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들은 유럽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엑스에 “인도-태평양과 이곳을 넘어선 핵심 동맹으로서 (한-EU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해 나가길 바란다”며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했다.
베를린/장예지 특파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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