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 날, 새 정부 첫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도 직접 발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 날, 새 정부 첫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도 직접 발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이곳 대통령실에서 첫 인사를 직접 브리핑했습니다.
우선 나라 살림을 이끌어갈 국무총리 후보자로, '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4선 김민석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내는 동안 수석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춰왔는데요.
이 대통령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역량 등을 근거로 대며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습니다.
이 전 장관은 외교·안보·통일 분야 전문가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충남 출신 3선 의원인 강훈식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에 대해 "격의없이 소통하고 치열하게 일하는 현장형 참모로 생각된다"고 했습니다.
안보실장에는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공약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위성락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경호처 조직을 새롭게 바꿀 경호처장으로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이 임명됐습니다.
[앵커]
대통령 취임 첫 날인 만큼 취임선서도 있었는데요.
어떤 내용이 눈에 띄었나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전에는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때를 참고해, 대규모 취임식이 아닌 취임 선서를 읽는 방식으로 간략히 진행됐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겠다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내세운 실용주의도 다시 강조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되겠다며,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고 했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펼치고 한미일 협력을 다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취임 첫 날인 만큼 하루가 숨가쁘게 흘러가고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 만나 식사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뒤, 우원식 국회의장, 그리고 여야 대표와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자주 뵙길 바란다"고 운을 뗐는데요.
그러면서 "모든 것을 혼자 다 100% 취할 수는 없다"며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해 가급적 모두가 동의하는 정책으로 국민이 나은 삶을 꾸리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아침 김명수 합참의장으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합참의장에게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근간으로 북한의 동향을 잘 파악하고,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고요.
특히 "비상계엄 사태 때 군 장병이 부당한 명령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큰 혼란에 빠지지 않았던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취임 직후 주요국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인데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장 먼저 통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르면 오늘 밤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현장연결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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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