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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876억' 수준 초대형 이적 터질까...토트넘, 사우디 오일 머니 공세에 '흔들'→"올여름 떠날 가능성 있어"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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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876억' 수준 초대형 이적 터질까...토트넘, 사우디 오일 머니 공세에 '흔들'→"올여름 떠날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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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계속되는 중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따른 선수단 개편과 이적 자금 마련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을 떠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의 매각으로 이적료를 벌어들일 기회를 맞이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구단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통보하며 계약이 아직 1년 정도가 남아 있다. 그러던 중,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구단들은 아시아를 포함해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전설이다. 그는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후 적응기였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을 UCL 결승에 올려놓기도 했으며,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가치를 높였다. 게다가 2023년 여름부터는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착용했고, 탁월한 리더십까지 선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에게 마지막 과제가 남아 있었다. 바로 우승이다. 토트넘은 무려 17년 동안 무관에 빠져 있었을 정도로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커리어 내내 단 한 개의 공식 트로피도 들어올린 적이 없다.


하지만 드디어 해냈다. 토트넘은 지난달에 있었던 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자연스레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로 거듭났다. 비록 부상 여파로 UEl 결승전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스타 선수들이 줄줄이 토트넘을 떠나는 사이 그는 언제나 팀을 지켰다. 그렇기에 레전드로 추앙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토트넘과 결별설이 꾸준히 들리고 있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내년 6월에 끝난다. 따라서 토트넘이 그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할 수 있다.

다만 제안을 받을 가능성은 미지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헌신과 별개로, 그의 떨어지는 경기력에 주목해 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언뜻 보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예전에 비해 기복이 잦아졌고, 영향력은 감소했다. 따라서 일부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바로 이 점을 우려했다.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었는데 그의 경기력이 떨어진다면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손흥민의 계약이 올여름 끝나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대신 소극적인 1년 계약을 선택했다. 그의 경기력을 지켜보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이처럼 손익을 중시하는 토트넘의 손흥민 매각 여부는 올여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만약 올여름 그를 매각하지 않고 추가 계약 연장 없이 다음 시즌도 동행하게 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없이 놓아줘야 한다. 그렇기에 올여름 매각과 재계약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적설만 꾸준히 들려오는 중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적극적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달 29일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에게 쫓기는 중이다. 토트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올여름 손흥민을 향한 거액의 제안이 들어올 시, 토트넘은 그를 매각하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컨디션이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팀 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1년 계약 연장에 서명했다. 또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확정하며 기꺼이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매체는 구체적인 이적 시기까지 언급했다. 영국 언론 '토크 스포츠'는 지난 1일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손흥민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과 이별을 꺼리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는 더 많은 연봉으로 유혹하려고 한다. 손흥민이 상당히 어려운 결정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름 이적시장은 7월 20일부터"라며 "이때부터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으로부터 가장 주목받는 영입 타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손흥민을 둘러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쏟아진다. 이미 지난 2023년 알 이티하드가 막대한 제안을 건넸었다. 당시 손흥민은 4년 연봉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1,876억 원) 수준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뒤 토트넘에 잔류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포기하지 않는다. 2년 전과 비슷한 액수로 손흥민을 유혹할 수도 있다. 또한 토트넘도 손흥민을 향한 막대한 이적료에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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