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1호 지시 비상경제TF '민관 협동' 원칙"
"김문수 41.1%, 대통합하라는 국민 메시지"
대통령실 정책실장 유력 질문엔…"말하기 곤란"
"김문수 41.1%, 대통합하라는 국민 메시지"
대통령실 정책실장 유력 질문엔…"말하기 곤란"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득표율 49.2%를 기록한 의미에 대해 “국민들이 참 절묘하다”며 “헌정을 수호해야 된다는 의지를 명확히 하면서 또 한편에서는 대통합하라는 사인을 명확히 주신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마음속으로는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50% 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41.1%로 예상했던 것보다 잘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그 차이만큼은 또 정확히 이준석 후보의 8.3%”라며 “그래서 청년, 어르신, 연령별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사인을 심하게 주신 것 같다”고 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
이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마음속으로는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50% 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41.1%로 예상했던 것보다 잘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그 차이만큼은 또 정확히 이준석 후보의 8.3%”라며 “그래서 청년, 어르신, 연령별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사인을 심하게 주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각 방송사에 나온 세로로 쪼개진 지도를 보면서 지역별로도 깊은 인식 차이가 있어 새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이 많겠구나 싶었다”라며 “국가라는 건 가족인데 나뉘어 있다는 건 볼썽사납다. 그래서 그 문제가 되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 원장이 생각하는 이 대통령의 1호 지시 사항으로는 ‘비상경제TF’를 꼽았다.
이 원장은 “우리 경제가 총체적인 난국에 처해 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0.2%이고 그다음에 4분기 연속으로 0.1% 이하로 떨어져 있다”며 “지난 IMF 때라든가 금융위기 때도 회복력이 좋았던 경제인데 지금은 미끄러져 내려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경제에 대응하는 TF가 아마 첫 번째 지시사항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민관 협동 원칙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해당 TF가 어디에 설치될지를 묻는 말에 “대통령실에 둘 수도 있고 내각에 둘 수도 있다”며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것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이른 시일 내 추진 가능성이 점쳐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지역 화폐 예산이 포함되는지를 두고는 “민생(예산) 쪽으로 포함돼야 할 것 같다”며 “지역화폐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진통제 같은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으로 돌아가는 부분 중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지역 화폐로 발행해 어떤 지역에서 얼마 동안 쓰게 할 것인가를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예산을 예로 들어 “저희 같으면 R&D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전 정부에서는 소홀했던 면이 꽤 있다”며 “이전 정부 지출 구조를 조정하려면 빠른 속도로 하고 성장 기반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헀다.
이 원장은 또 상법과 노란봉투법, 양곡법 등 전임 정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을 행사안 법안들의 재추진 여부를 묻는 말에는 “바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 원장은 자신이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에 관련한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