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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천문학적인 사우디 이적 제안 거절…"최고의 리그서 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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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천문학적인 사우디 이적 제안 거절…"최고의 리그서 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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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브루노 페르난데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천문학적인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4일(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힐랄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페르난데스는 "이적 관련 질문은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한다. 알힐랄 회장이 한 달 전 직접 전화를 줬고, 미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후벵 아모림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감독과 구단 모두 나를 이적시킬 계획이 없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의 선택은 돈보다 명예였다. 그는 "나는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싶고, 맨유에서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며 이적에 대한 부분을 일축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0년 스포르팅(포르투갈)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에 합류한 페르난데스는 이적 첫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쳤고, 리그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또한 꾸준한 활약을 보인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주장이 됐고, 계속되는 감독 변화에도 꾸준하게 팀을 이끌었다.

이런 페르난데스의 검증된 실력과 스타성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 중 알힐랄은 오는 14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 전력 강화에 나섰고, 첫 타깃을 페르난데스로 낙점했다.

알힐랄은 페르난데스에 65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의 연봉에 3년 게약을 제안했다.

또 알힐랄은 2027년 6월까지 계약된 맨유 구단에도 8000만 파운드(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낼 계획이었다.


페르난데스의 입장에선 매우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었다. 올 시즌 맨유에서 리그 16위라는 참담한 성적표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탈락하면서 무관에 그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페르난데스는 맨유를 선택했다. 과연 페르난데스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포기하고 맨유에 남아서 자신이 바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