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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스쿼드 재편을 추진한다"며 "손흥민의 이적이 자금을 확보하는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양측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이적료 수익을 얻을 마지막 기회로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하는 건 큰 돈뭉치를 안겨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뒷배경으로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복수 구단이 올여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서 토트넘에 모든 걸 해냈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 의식을 불어넣으려는 계획이다.
물론 천문학적인 돈도 약속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과거 손흥민에게 57만 파운드(약 10억 원)의 주급을 보장하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560억 원을 뛰어넘는 돈벼락이다. 그때와 비교해 손흥민의 기량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위상은 오히려 올라갔기에 비슷한 규모의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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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이러한 결말이 심심찮게 들려왔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 올해 여름 이적료를 받고 처분하려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손흥민이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빅리그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기량이라 이적시장 매물로 내놓으면 충분한 수입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었다.
마침 또 손흥민이 토트넘에 계속 남아야 할 명분도 사라졌다. 손흥민이 한 차례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을 거부하면서 "아직 할 일이 많다"라고 했다. 핵심은 우승이었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면서 한 차례도 타이틀을 얻지 못한 데 아쉬움이 컸다. 전성기를 함께했던 동료들이 하나둘 떠날 때도 끝까지 남았던 이유도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겠다는 이유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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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도전에서 활짝 웃었다. 토트넘의 우승이 결정되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는 손흥민의 시간이었다. 모두가 손흥민의 무관 탈출을 반겼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경우 끝나기 무섭게 손흥민에게 달려갈 정도로 토트넘 선수들은 누구보다 캡틴의 퍼즐 완성을 고대했다.
우승 직후 손흥민은 어깨에 태극기를 두른 채 스태프,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주장으로서 우승 세리머니의 주인공으로 나서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들어올렸다. 시상식에서 손흥민은 15㎏에 달하는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며 세리머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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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더 선'은 손흥민 방출을 시도하려는 토트넘의 다음 스텝을 예고했다. 더 선은 더 선은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을 향해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들어오면 매각할 계획"이라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에 손흥민 이적으로 확보한 자금을 선수 보강에 쓸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구체적인 일자도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도 "손흥민이 다수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표적이 되고 있다. 해당 클럽들은 손흥민을 활용해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노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적시장은 7월 20일 열린다. 이 기간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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