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굳은 표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최종 득표율 8.34%를 기록해 선거비 보전을 받지 못하게 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대선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약 588억원이다. 제20대 대선보다 약 75억원(14.7%) 늘었다. 10% 이상의 득표율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받게 될 전체 보전금은 약 11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8%대 득표율을 보이면서 선거비 보전의 기준인 10%를 넘지 못했다. 이 후보와 개혁신당은 수십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되는 선거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상 득표율이 15% 이상이면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10% 이상 15% 미만이면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준석 후보는 전체 연령대에서 7.7%의 예상 득표율을 보였지만 20대(24.3%)와 30대(17.7%)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남성 37.2%, 30대 남성 25.8%가 이 후보를 택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이번 선거의 결과와 책임은 모든 것이 제 몫”이라며 “저희가 잘했던 것과 못했던 것을 잘 분석해 정확히 1년 뒤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한 단계 약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래픽=정서희 |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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