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두 개의 태양' 오타니·저지, 사상 최초로 나란히 5월 이달의 선수 선정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두 개의 태양' 오타니·저지, 사상 최초로 나란히 5월 이달의 선수 선정

서울맑음 / -3.9 °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사상 최초로 이달의 선수에 나란히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일(한국시각) 오타니와 저지가 각각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5월 한 달 동안 27경기에 나서 타율 0.309 15홈런 27타점 3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80을 기록했다. 특히 오타니가 터뜨린 15개의 홈런은 MLB 월간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이번 수상으로 오타니는 개인 통산 6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92(233타수 68안타) 23홈런 39타점 64득점 OPS 1.047을 기록 중이다.

한편 내셔널리그의 오타니와 인기를 양분하는 저지 역시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저지는 5월 한 달 동안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4 11홈런 18타점 25득점 OPS 1.251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보여줬다.

이번 수상으로 저지는 통산 11번째이자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또한 4시즌 연속 5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진기록도 세웠다.

올 시즌 저지는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9(221타수 86안타) 21홈런 50타점 OPS 1.245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어 같은 AL소속인 양키스에서 뛰는 저지와 이달의 선수를 함께 받을 수 없었다.

이후 오타니가 NL 소속 다저스로 이적한 2024년부터 동반 수상 기회가 열렸으나 저지가 지난해 5월과 6월, 8월까지 세 차례 수상하고, 오타니가 9월에 받으면서 두 선수는 계속 엇갈렸다.

두 선수가 현재 시즌 성적을 꾸준하게 유지한다면, 2년 연속 MVP 석권을 차지할 가능성도 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