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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으로 촉발된 대선 정국…'정권 심판론'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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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으로 촉발된 대선 정국…'정권 심판론'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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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정 사상 두 번째였던 이번 조기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과 탄핵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재명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내란을 주도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구호를 내걸었는데 결국 이번 승리로 심판론이 통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을 '친위 쿠데타 내란행위'로 규정하며 정권 심판을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년 12월 3일) : 총칼을 든 무장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배반했습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년 12월 4일) : 이제 더 이상 참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민주당은 계엄 뒤 즉각 탄핵을 추진하며 심판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과 광장 세력 중심의 '탄핵 반대' 목소리는 심판론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8대 0 만장일치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렸고 조기대선 국면이 열렸습니다.

이재명 당선인은 선거기간 본격적으로 정권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5월 18일 TV 토론) : 지금 내란 세력들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번 선거는 (내란) 심판 선거가 맞습니다.]


계엄 반대와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탄핵만으로 12.3 비상계엄이 끝나지 않았다며 투표로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5월 12일) : 내란 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들의 2차, 3차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장관을 지낸 상대 후보를 향해 내란에 대한 책임을 지워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5월 11일) : 김문수 후보가 해야 될 제일 첫 번째 일은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들이댄 내란 행위에 대해서 먼저 석고대죄부터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당선인은 여론조사 내내 선두를 달렸고 결국 조기 대선에서 승리하며 3년여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습니다.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자막 홍수현]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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