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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 쳤으면 좋겠다" 사령탑 바람 현실로? '전 구단 상대 홈런' 디아즈 방망이 뜨겁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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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 쳤으면 좋겠다" 사령탑 바람 현실로? '전 구단 상대 홈런' 디아즈 방망이 뜨겁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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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추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홈런에 위안을 삼았다.

디아즈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7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디아즈는 경기 초반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2회초 무사에서는 5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고, 4회초 1사에서는 투수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디아즈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1루에서 김광현의 4구 134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올 시즌 1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다만 네 번째 타석에서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디아즈는 지난해 8월 14일 삼성과 총액 17만 달러(연봉 5만 달러, 옵션 2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KBO리그에 입성했다.


정규시즌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에 왔지만, 29경기 110타수 31경기 타율 0.282 7홈런 19타점 출루율 0.331 장타율 0.518로 빠르게 팀과 리그에 적응했다. 1루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디아즈는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14타수 5안타 타율 0.357 3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20타수 7안타 타율 0.350 2홈런 7타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디아즈는 지난해 11월 삼성과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당시 삼성은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홈런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1루 수비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디아즈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8경기 22타수 7안타 타율 0.318 2타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364를 올렸다. 그 흐름을 정규시즌까지 이어갔다.

4일 현재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3월 "지난 시즌 후반에 적응했고, 아시아 야구를 처음 경험한 선수라서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올해 30홈런을 쳤으면 한다"며 "확실히 지난해보다는 타석에서의 대처 능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디아즈가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30홈런을 넘어 40홈런, 50홈런까지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디아즈의 상승세가 6월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