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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월 첫 등판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후라도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또한 올 시즌 개인 최다 피안타(종전 지난달 10일 대구 LG 트윈스전, 10피안타)를 기록했다. 후라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32에서 2.71로 상승했다.
후라도의 투구수는 106개로, 구종별로는 직구(29개)가 가장 많았다. 투심(28개),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14개), 커브(13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0km/h를 나타냈다.
후라도는 이날 경기 전까지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11회)를 소화하는 등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후라도에게 기대를 걸었다. 최근 7연승 기간 불펜 소모가 컸던 만큼 후라도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고 가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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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라도는 팀의 기대와 다르게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최지훈과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범타 처리한 뒤 후속타자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는 한유섬에게 투런포를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여기에 후속타자 고명준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후라도의 실점은 더 불어났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후라도는 2회말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후 김찬형의 병살타, 최지훈의 삼진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3회말에는 에레디아의 3루수 땅볼, 최정의 2루수 땅볼 이후 한유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우익수 박승규가 정확한 송구로 한유섬을 2루에서 잡아냈다.
후라도는 2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4회말에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고명준의 2루수 뜬공 이후 박성한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정준재의 투수 땅볼 이후 김찬형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는 최지훈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으면서 3루주자 박성한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후라도는 5회말 최정, 한유섬, 고명준으로 이어지는 SSG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6회말 박성한과 이지영의 안타 이후 무사 1·3루에서 정준재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박성한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결국 1사 1루에서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후라도가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발 싸움에서 밀린 삼성은 4-6으로 패배하면서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다. 삼성으로선 김영웅(4타수 3안타 1득점), 강민호(4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 활약에 위안을 삼았다. 시즌 성적은 31승2무27패(0.53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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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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