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美 올 성장 전망 2.2%→1.6%
미·중 무역 협상 난항 우려
트럼프 "中, 무역 합의 위반" 비판에
中 "美가 위반…정당한 권익 지킬 것" 반발
4월 구인 건수 739.1만건…예상 상회
미·중 무역 협상 난항 우려
트럼프 "中, 무역 합의 위반" 비판에
中 "美가 위반…정당한 권익 지킬 것" 반발
4월 구인 건수 739.1만건…예상 상회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투자자들이 미국과 주요 교역국의 무역 협상 결과를 주목하는 가운데 시장에 관망 심리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미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오전 10시2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포인트(0.02%) 내린 4만2295.81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49포인트(0.16%) 오른 5945.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8.05포인트(0.46%) 상승한 1만9330.66에 거래 중이다.
시장의 시선은 미국이 중국, 유럽연합(EU) 등과 벌이는 관세 협상으로 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국이 앞서 제네바에서 체결된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합의를 위반한 쪽은 미국이라며 "단호하고 힘 있는 조치를 취해 정당한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맞섰다. 미·중 정상 간 대화를 통한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미국 측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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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연합뉴스 |
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오전 10시2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포인트(0.02%) 내린 4만2295.81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49포인트(0.16%) 오른 5945.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8.05포인트(0.46%) 상승한 1만9330.66에 거래 중이다.
시장의 시선은 미국이 중국, 유럽연합(EU) 등과 벌이는 관세 협상으로 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국이 앞서 제네바에서 체결된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합의를 위반한 쪽은 미국이라며 "단호하고 힘 있는 조치를 취해 정당한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맞섰다. 미·중 정상 간 대화를 통한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미국 측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EU도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 관세 50% 부과에 반발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철강 관세를 현재 25%에서 두 배로 상향하려는 이 조치와 관련해 EU는 현재 미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을 "훼손할 것"이라며 "대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인한 성장률 둔화 우려는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예상해 종전 2.2% 대비 0.6%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알바로 페레이라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각국이 무역 장벽을 낮추는 협정을 신속히 체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하고 이는 모두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미국의 지난 4월 구인 규모는 시장 예상을 웃돌며 노동시장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올해 4월 구인 건수는 직전월(720만건)보다 19만1000건 늘어난 739만1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711만건)도 크게 상회했다. 관세 우려에 미국 소비지출이 둔화하고, 기업이 채용을 주저하는 상황에서도 구인 규모는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시장은 미 노동부가 오는 6일 공개할 5월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12만5000건 증가해 4월(17만7000건) 수치를 밑돌 전망이다. 지난 3개월간 월간 평균 고용은 16만2000건으로 추정된다.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보다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수준인 3.94%를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달러 제너럴이 14.12% 상승세다.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데다 연간 실적 전망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미국 원자력발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이 회사와 20년간 전력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14% 오르는 중이다. 엔비디아는 2.61%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24% 약세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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