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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가 된 4000억 러軍 전폭기, 파부티나 작전”…“우크라 응징”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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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가 된 4000억 러軍 전폭기, 파부티나 작전”…“우크라 응징”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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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일 미국 지구관측위성 기업 ‘카펠라 스페이스’ 위성으로 본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 러시아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 1기(사진 아래쪽 빨간 네모)와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 3기가 파괴되고 나머지 Tu-95MS 1기는 파손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5.6.3 로이터 연합뉴스(카펠라 스페이스 제공)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일 미국 지구관측위성 기업 ‘카펠라 스페이스’ 위성으로 본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 러시아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 1기(사진 아래쪽 빨간 네모)와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 3기가 파괴되고 나머지 Tu-95MS 1기는 파손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5.6.3 로이터 연합뉴스(카펠라 스페이스 제공)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은 공격 이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 위성사진. 러시아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 1기와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 3기가 파괴되고  나머지 Tu-95MS 1기는 파손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5.6.1 텔레그램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은 공격 이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 위성사진. 러시아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 1기와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 3기가 파괴되고 나머지 Tu-95MS 1기는 파손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5.6.1 텔레그램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은 공격 이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 위성사진. 러시아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 1기와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 3기가 파괴되고  나머지 Tu-95MS 1기는 파손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5.6.1 텔레그램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은 공격 이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 위성사진. 러시아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 1기와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 3기가 파괴되고 나머지 Tu-95MS 1기는 파손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5.6.1 텔레그램


시베리아 기지서 4천억대 Tu-22M3 파손 식별

우크라이나가 1년 6개월 전부터 준비한 ‘파부티나’(거미줄) 작전으로 러시아에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한 가운데, 러시아 측 피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위성 자료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국 지구관측위성 기업 ‘카펠라 스페이스’와 ‘플래닛 랩스’는 우크라이나의 드론(무인기) 기습 후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와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주 올레냐 공군기지 상황을 공개했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해당 사진을 토대로 벨라야 공군기지에서 러시아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 1기와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 3기가 파괴되고 나머지 Tu-95MS 1기는 파손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 5월 17일 위성사진에서 식별됐던 기지 내 Tu-22M3과 Tu-95MS는 2일 위성사진에서는 산산조각난 모습이었다.

최대 속도가 마하 1.88(시속 2300㎞)에 달하는 초음속 전폭기 Tu-22M3는 대당 가격이 2억~3억 달러(약 2767억~4151억원)에 달한다.

항속거리 1만 5000㎞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의 대당 가격은 2628만 달러(약 363억원)로 추정된다. 모두 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다.


이바노보주 공군기지 피해는 가늠 어려워
일부 사진은 5월 촬영 ‘기만용 모형 전투기’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민간위성기업 ‘플래닛 랩스’가 (왼쪽)지난 5월 22일 촬영한 러시아 이바노보주 공군기지와 (오른쪽)우크라 공격 후인 지난 2일 촬영한 이바노보주 공군기지. 2025.6.3 AFP 연합뉴스(플래닛 랩스 제공)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민간위성기업 ‘플래닛 랩스’가 (왼쪽)지난 5월 22일 촬영한 러시아 이바노보주 공군기지와 (오른쪽)우크라 공격 후인 지난 2일 촬영한 이바노보주 공군기지. 2025.6.3 AFP 연합뉴스(플래닛 랩스 제공)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민간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5월 20일 촬영한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공군기지. 우크라 드론 기습 후 소셜미디어(SNS)에서 “가루가 된 러시아 전폭기 Tu-22M3” 등으로 소개됐으나, 실은 디코이 즉 미끼 모형이다. 2025.6.3 AFP 연합뉴스(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민간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5월 20일 촬영한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공군기지. 우크라 드론 기습 후 소셜미디어(SNS)에서 “가루가 된 러시아 전폭기 Tu-22M3” 등으로 소개됐으나, 실은 디코이 즉 미끼 모형이다. 2025.6.3 AFP 연합뉴스(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다만 러시아 공군의 피해 규모가 70억 달러에 달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곧이 곧대로 믿어도 되는지는 의문이다.

같은 날 촬영된 이바노보주 공군기지 위성사진에서는 특별한 피해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또한 친(親)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에 “박살난 러시아 전폭기 Tu-22M3” 등으로 소개된 위성사진은 미국 민간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5월 20일 벨라야 기지 내 디코이(Decoy), 즉 기만용 미끼 모형을 촬영한 으로 밝혀졌다.


그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대비, 생존성 보장을 위해 군용기 위에 타이어를 얹거나 기지 내에 기만용 미끼 모형 전투기를 배치해왔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성과를 확대·과장하는 공세적 인지전을 전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A-50 조기경보기까지 공격당한 듯
“러, 우크라 장거리 폭격 차질 예상”
러 “우크라 응징 불가피” 보복 시사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위)미국 민간위성기업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월 17일 촬영한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와 (아래)우크라 공격 후인 지난 2일 미국 위성기업 ‘카펠라 스페이스’가 촬영한 벨라야 공군기지. 전폭기 일부가 파손돼 있다. 2025.6.3 로이터 연합뉴스(플래닛 랩스, 카펠라 스페이스 제공)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위)미국 민간위성기업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월 17일 촬영한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와 (아래)우크라 공격 후인 지난 2일 미국 위성기업 ‘카펠라 스페이스’가 촬영한 벨라야 공군기지. 전폭기 일부가 파손돼 있다. 2025.6.3 로이터 연합뉴스(플래닛 랩스, 카펠라 스페이스 제공)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위)미국 민간위성기업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월 17일 촬영한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와 (아래)우크라 공격 후인 지난 2일 미국 위성기업 ‘카펠라 스페이스’가 촬영한 벨라야 공군기지. 전폭기 일부가 파손돼 있다. 2025.6.3 로이터 연합뉴스(플래닛 랩스, 카펠라 스페이스 제공)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위)미국 민간위성기업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월 17일 촬영한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와 (아래)우크라 공격 후인 지난 2일 미국 위성기업 ‘카펠라 스페이스’가 촬영한 벨라야 공군기지. 전폭기 일부가 파손돼 있다. 2025.6.3 로이터 연합뉴스(플래닛 랩스, 카펠라 스페이스 제공)


앞서 1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일인칭 시점(FPV) 드론 117기를 동원해 ▲국경에서 4000㎞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공군기지 ▲러시아 서부 랴잔주 디아길레보 공군기지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주 올레냐 공군기지 ▲모스크바에서 250㎞ 떨어진 이바노보주 공군기지 등 4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SBU는 대당 가격이 5억 달러(약 6900억원)로 추산되는 A-50 조기경보기도 파괴했으며, 이로 인해 러시아 공군은 70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기습으로 전폭기 상당수가 파괴되면서, 당분간 러시아군의 장거리 폭격 작전도 제한될 전망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일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가 이날 벌인 작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항공기와, 우크라이나 방공체계를 식별하고 러시아 전투기들의 표적 조준을 조정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들을 겨냥한 것이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로 장거리 폭격을 할 역량이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제약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군이 현재 운용 중인 A-50 조기경보기는 채 10기도 되지 않으며, 과거 유사 상황에서도 러시아군의 항공작전에 구멍이 생긴 바 있다고 IWS는 짚었다.

러시아는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보복을 예고했다.

3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응징은 불가피하다”라며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통합러시아당 의장인 메드베데프는 “우리 군은 계속 전진하고 있다. 폭파해야 할 것은 폭파되고, 제거해야 할 자들은 제거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민간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5월 20일 촬영한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공군기지. 투폴레프(Tu)-22 전략폭격기가 배치돼 있다. 2025.6.3 AFP 연합뉴스(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민간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5월 20일 촬영한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공군기지. 투폴레프(Tu)-22 전략폭격기가 배치돼 있다. 2025.6.3 AFP 연합뉴스(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민간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5월 27일 촬영한 러시아 아무르주 세리셰보 인근 우크라이나카 공군기지. 러시아 장거리 폭격기 투폴레프(Tu)-95가 배치돼 있다. 2025.6.3 AFP 연합뉴스(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민간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5월 27일 촬영한 러시아 아무르주 세리셰보 인근 우크라이나카 공군기지. 러시아 장거리 폭격기 투폴레프(Tu)-95가 배치돼 있다. 2025.6.3 AFP 연합뉴스(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민간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5월 3일 촬영한 러시아 이바노보주 공군기지.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기가 배치돼 있다. 2025.6.3 AFP 연합뉴스(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4곳 이상을 기습해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민간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5월 3일 촬영한 러시아 이바노보주 공군기지.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기가 배치돼 있다. 2025.6.3 AFP 연합뉴스(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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