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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송승기가 완벽투로 팀의 3연패를 끊었다.
송승기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6승(3패), 평균자책점은 2.56으로 낮췄다.
송승기는 이날 79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LG가 큰 점수 차로 리드하자, 일요일 등판을 위해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 149km 직구 45개, 슬라이더 12개, 체인지업 9개, 커브 8개, 포크 5개를 구사했다.
송승기는 1회 2사 후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4번 데이비슨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이닝을 끝냈다. 2회 2사 후 천재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 유일한 피안타였다. 김형준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 종료.
이후 3회부터 6회까지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투였다. 13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날 NC 타자들에게 2루를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공격적인 피칭과 더불어 결정구를 포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써 가며 완벽한 피칭을 해준것이 오늘 승리의 결정적 발판이 되었다"고 칭찬했다.
송승기가 마운드에서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는 동안 LG 타선은 모처럼 폭발했다. 1회 2사 2루에서 문보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4회 김현수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5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5회 상대 실책과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9-0으로 달아났다. 6회까지 10점을 뽑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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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기는 지난 4월 23일 잠실 NC전에서 6이닝 무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도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NC 상대로 2경기 12이닝 무실점 행진이다.
송승기는 경기 후 “8일 만에 등판하면서 몸 상태가 충분히 회복된 상태였고, 그래서 공에 힘도 잘 실렸던것 같다. 이번 주 일요일에도 더 힘차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79구를 던졌는데, 더 던지려고 마음만 먹으면 던질 수 있었는데 이번 주 일요일에도 등판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100구 이상 던지기보다는 좋은 흐름일 때 마무리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LG의 3연패를 끊는 완벽투였다. 송승기는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내가 잘 던지면 팀이 이길 거라는 믿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늘은 좀 더 공격적으로 피칭을 한 경기였고, 결과를 의식하기보다는 내 투구에 집중하다 보니 투구수 조절도 잘 됐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송승기는 “무엇보다 오늘은 주헌이의 리드가 정말 좋았고, 그 리드에 잘 따라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주헌이의 말대로 투구가 잘 풀렸고, 경기 운영도 수월했다”고 포수 이주헌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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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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