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표차는 문재인 vs 홍준표…박근혜 탄핵 여파·안철수 선전 영향
역대 최소 표차, 윤석열 vs 이재명…무효표 30만 7542표보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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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여준·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선대위원장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2025.6.3 [공동취재] |
21대 대선이 치러진 3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각 후보의 득표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로 예측됐다. 1·2위 후보 간 격차는 12.4%포인트(p)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가 최종 결과와 비슷할 경우 두 후보의 표차는 430만~440만 표 정도로, 역대 대선 최대·최소 표차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표차를 기록한 대선은 이번처럼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펼쳐진 2017년 19대 대선이다.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1342만 3800표(41.08%)를 얻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785만 2849표·24.03%)를 557만 951포(17.05%p) 차이로 이겼다. 당시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치러졌다.
19대 대선도 이번 선거처럼 3자 구도로 펼쳐졌다. 당시 3위를 기록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99만 8342표(21.41%)를 득표했다.
역대 2위 표차 대선은 2007년 17대 대선이다.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149만 2389표(48.67%)를 얻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617만 4681표·26.14%)를 상대로 승리했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531만 7708표(22.53%p)였다.
1987년 13대 대선은 세 번째 최대 표차를 기록한 대선이다. 당시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는 828만 2738표(36.64%)를 얻어 633만 7581표(28.04%)를 얻은 김영삼 통일민주당 후보 보다 194만 5157표(8.61%p)를 더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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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나경원 의원 등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5.6.3 [공동취재] |
역대 최소 표차는 직전 대선인 2022년 20대 대선이다.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639만 4815표를(48.56%) 얻어 1614만 7738표(47.83%)를 얻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불과 24만 7077표(0.73%p) 차이로 이겼다.
당시 두 후보 간 격차는 무효표(30만 7542표)보다도 적은 수치였다. 초박빙의 접전이 전개된 개표 과정을 거쳐 윤 후보는 대선 다음 날인 2022년 3월 10일 오전 4시 40분경 개표율 99.2% 시점에 도달해서야 당선을 확정 지었다.
두 번째 최소 표차는 1997년 15대 대선이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1032만 6275표(40.27%)를 얻었고, 2위인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993만 5718표(38.74%)를 얻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39만 557표(1.53%p)였다. 3위를 기록한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는 492만 5591표(19.20%)를 득표했다.
2012년 18대 대선도 접전이었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577만 3128표(51.55%)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469만 2632표(48.02%)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8만 496표(3.53%p)였다.
[이투데이/서이원 기자 (iwonseo9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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