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신당동 봉제공장서 불…"살려달란 목소리 듣고" 인명 구한 의인

JTBC
원문보기

신당동 봉제공장서 불…"살려달란 목소리 듣고" 인명 구한 의인

속보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 관련 형사부 2개 이상 늘리기로 결의
1명 숨지고 1명 중상…경찰·소방, 방화 여부 조사


[앵커]

서울 신당동 공장 건물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방화를 의심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소화기를 들고 뛰어 들어가서 불길에 갇힌 사람을 구한 의인도 있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새까만 연기가 창문을 뚫고 솟구칩니다.

[다 탔네, 다 탔어 다 탔어. 2층까지 올라가 버렸어.]


서울 신당동의 한 건물 2층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5층짜리 건물을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물건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김춘수/서울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2층이 봉제공장입니다. 봉제공장 안에 다량의 봉제 물품이 있어서…]


좁은 골목 안쪽 낡은 건물에서 불길이 시작돼 소방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했습니다.

[정경옥/서울 신당동 : 차가 충돌하는 소리인 줄 알고 나와서 보니까 저렇게… 남동생 방까지 연기가 들어왔어요.]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가 사람을 구한 의인도 있었습니다.


[정한규/서울 신당동 : 일단 소화기부터 들고 정문으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살려주세요' 하는 목소리가 들려서 그 사람을 끌고 무조건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공장 2층에 있던 60대 여성 한 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60대 남성은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상자도 2명 있었고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한 명도 얼굴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을 지켜본 주민들은 봉제공장 사장이 일부러 불을 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득천/서울 신당동 : 남자 사장님하고 여자 직원하고 돈 문제로… 남자 사장이 신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가지고…]

경찰과 소방은 방화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정영규]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구영철]

오원석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