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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활용법' 지적한 美 매체 "이제 뭔가 바뀌어야 할 때, 다저스는 KIM에게 많은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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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활용법' 지적한 美 매체 "이제 뭔가 바뀌어야 할 때, 다저스는 KIM에게 많은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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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현지에서 LA 다저스 김혜성 활용법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다저스에 관한 소식을 전하는 매체 '다저스웨이'는 3일(이하 한국시간)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동안 김혜성은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에드먼의 복귀 이후 다시 벤치로 밀려났다"며 "공격과 수비에서 더 나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여전히 미겔 로하스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빅리그에 콜업된 이후 23경기에 출전했다. 50타수 21안타 타율 0.420 2홈런 7타점 5도루 출루율 0.453 장타율 0.580으로 활약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3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다만 김혜성이 매 경기 선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건 아니다.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번갈아 가며 기용하는 것)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뉴욕 양키스 좌완 라이언 야브로가 선발로 나온 2일 양키스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웨이는 "김혜성이 1일 경기에서 역사적인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부상으로 빠진) 무키 베츠 대신 로하스가 선발로 나섰고, 9번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그 결과는 어땠나. 로하스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1·3루에 주자가 있던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뒤에 대기하고 있던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였다"며 "로하스의 출루율은 0.244에 불과한다, 김혜성의 출루율은 0.449다.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혜성이 더 이상 플래툰 시스템의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매체는 "다저스는 여전히 김혜성에게 확신을 갖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공헌도가 낮은 베테랑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 "이 문제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로하스를 오스틴 반스 또는 크리스 테일러처럼 백업 요원으로 기용하고, 김혜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면 된다. (김혜성과 로하스의) 우선순위를 바꾸기만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혜성은 주로 9번에 배치됐으며, 22경기에서 13득점을 올렸다. 이 중 5득점은 오타니의 타점이었다. 반면 로하스는 9번 타순에서 6득점에 그쳤다. 시즌 초반 오타니의 타점이 비정상적으로 적었던 이유다. 하위타선이 제대로 출루하지 못해 오타니가 타점을 올릴 기회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이라며 "분명한 건 로하스가 있을 때보다 김혜성이 있을 때 다저스의 득점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제 뭔가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근 2연패 중인 다저스는 4일 메츠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메츠 타일러 메길,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REUTERS, 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