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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2억? '맨유의 주장은 사우디로 가지 않는다'…초대형 제안 거절→"유럽에서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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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2억? '맨유의 주장은 사우디로 가지 않는다'…초대형 제안 거절→"유럽에서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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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심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의 천문학적인 제안을 거절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알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 사우디 프로 리그의 터무니없는 계약 제안에도 불구하고 페르난데스는 유럽에서 뛰고 싶어한다"면서 "맨유의 캡틴은 유럽 최고 수준의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 결정은 내려졌다"고 독점 보도했다.

이후 영국 현지에서도 관련 소식이 쏟아져 나왔다.

영국 더선은 "페르난데스가 2억 파운드(약 3722억원) 페키지에도 알힐랄 이적을 거부했다. 맨유의 스타는 유럽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어 한다"면서 "페르난데스는 최근 아시아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투어에 참여했고, 그 동안 그의 에이전트가 알힐랄 수뇌부들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알힐랄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신속한 답을 원했으나 페르난데스는 알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알힐랄은 6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을 위해 핵심 선수를 영입하길 원했고, 페르난데스에게 최종 제안을 넣었다.

페르난데스가 알힐랄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현재 맨유에서 받는 연봉보다 최대 4배 이상 뛰게 된다. 페르난데스가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로 알힐랄은 맨유에 1억 파운드(약 1862억원) 상당의 공식 입찰을 제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페르난데스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나 사우디 프로 리그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 받았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와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으나 최근 그의 에이전트가 리야드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알힐랄 관계자와 회동을 가졌다. 두 당사자 간 대화는 늦은 밤까지 긍정적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힐랄은 페르난데스를 2주 안에 영입하길 원하기 때문에 이적 기회는 이번 단 한 번뿐이라고 통보했다. 페르난데스 역시 1억 파운드의 이적료로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는 걸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페르난데스가 알힐랄의 스타이자 포르투갈 대표탐 동료인 주앙 칸셀루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알힐랄 이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자신의 SNS에는 "노력했다면 실패했어도 축하한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일어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과정을 믿으라"는 의미심장한 글이 적힌 사진을 올려 알힐랄 이적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가족들과 상의 끝에 알힐랄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힐랄의 제안을 거부하긴 했지만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잔류할 거라는 걸 의미하지는 않았다.


더선은 "유럽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어한다는 페르난데스의 주장이 맨유에서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페르난데스는 2027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을 맺었고, 맨유는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페르난데스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이후 맨유를 떠날 것을 암시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페르난데스는 "나는 항상 솔직했다. 구단에서 떠날 때가 됐다고 말할 때까지 여기 있을 거라고 항상 말해왔다. 난 더 많은 걸 하고 싶고, 구단에 좋은 시절을 가져다주고 싶다"면서도 "구단이 돈을 벌기 위해 헤어져야 한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축구란 그런 것"이라고 작별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도 "페르난데스가 알힐랄의 제안을 거절하긴 했지만 맨유는 여전히 페르난데스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남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페르난데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과도 연결되고 있다"면서 페르난데스의 미래가 아시아가 아닌 유럽에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