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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신임 대통령 맞이하는 국회, 취임식 준비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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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신임 대통령 맞이하는 국회, 취임식 준비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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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 설치·조명·음향 등 최종 점검
인수위 없이 임기 시작…취임식도 간소하게
당선되자마자 대통령실 경호 시작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회=이하린 기자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회=이하린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마이크 테스트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 이곳의 현장 관계자들은 오전부터 신임 대통령 취임식 행사를 위한 연단 설치와 예행연습으로 분주했다.

21대 대통령 취임식은 보궐선거로 당선인의 취임 선서를 중심으로 취임식이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취임식 일시는 오는 4일 오전 11시에서 정오께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행사 진행을 위해 오전 시간대 현충로와 노들로, 오후 시간대 국회대로가 일부 통제된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져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보신각 타종, 군악대 행진 등은 생략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확정이 되면 곧바로 대통령실 경호를 받는다. 당선인의 공식 임기는 4일 오전에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당선인 결정을 선언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이날 본관 2층인 로텐더홀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로에 임시 구조물이 설치됐고, 그 자리에 영상 송출 등을 위한 4K 대형 스크린이 들어섰다. 중앙 무대 앞에는 남색 의자가 320여 석이 6개씩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정렬돼 있었다.

무대 위층에는 총 22대의 조명이 설치됐다. 각 모서리에 5대씩, 그리고 무대 기준 왼쪽 위인 제1회의장 위엔 보조 조명 2대가 설치됐다. 조명 담당자들은 로텐더홀 계단에서 각도를 조정하는 등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곳은 취임식 때 기자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회=이하린 기자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곳은 취임식 때 기자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회=이하린 기자


로텐더홀 바닥에는 대리석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갈색의 보호 필름이 먼저 깔렸다. 그 위에 레드카펫을 고정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레드카펫의 길이는 세로 약 26m, 가로 약 2.2m였다. 관계자는 "직접 대리석에 붙이면 얼룩이 남을 수 있어 필름을 먼저 붙인 뒤 행사 후 함께 제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행사에 사용될 음악과 음향 시설도 정비했다. 무대 양옆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클래식 음악이나 준비된 배경 음악을 재생하며 음량을 조절했다. 관계자들이 "하나, 둘, 셋" "아아" 같은 소리를 직접 내며 울림 상태를 테스트하기도 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소방대원들도 현장을 돌며 구조 동선을 점검했다.

아울러 취임식 당일을 대비하기 위한 경호 점검도 이뤄졌다. 검은 정장을 입은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들은 국회 본관 내부를 순회하며 동선 점검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만난 직원들은 5~6명씩 짝을 지어 현장을 돌았다.


3일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취임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전경. /국회=이하린 기자

3일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취임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전경. /국회=이하린 기자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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