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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대상' 이강인, 나폴리행 초읽기..."흐비차의 대체자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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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대상' 이강인, 나폴리행 초읽기..."흐비차의 대체자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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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이강인이 나폴리로 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3일(한국시간) "나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영입에 나선다. 흥미롭게도 이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적과 맞물린 흐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불과 1년 전의 상황과 대비된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한 이강인. 애당초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이는 기우였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우측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가짜 9번 역할까지 소화하며 맹활약했다.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몰아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프랑스 첫 무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활약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이야기가 다르다. 완전히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주 포지션인 윙어를 벗어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자니 경쟁자들을 넘기에는 무리였다. 데지레 두에,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주앙 네베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볼 키핑, 배급 능력을 치켜세우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좋게 포장하면 멀티성을 높게 평가 한 것이다. 다만 반대로 해석하면 아무 자리에 막 갖다 쓰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했다. 이는 출전 시간 부족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이강인은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횟수는 25회에 불과하다.


설상가상 이강인이 빠져도 팀은 순항했다. 이번 시즌 PSG는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역사상 첫 UCL 우승과 더불어 트레블을 이뤄냈다.


영광스러운 시즌임에도 올여름 이강인의 이탈은 유력하다. 이미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프랑스 '알레즈 파리'는 "이번 여름 이강인을 방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이후 기세가 꺾였다. 현재는 명확한 후보 자원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이강인의 활약에 실망했고,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골닷컴'은 '레퀴프'를 인용, "이강인과 곤살로 하무스는 다음 시즌 팀 구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구단을 찾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나폴리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일마니토'는 "나폴리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나폴리는 그의 행보를 주시하며 결정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PSG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을 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PSG와 나폴리 간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다. 이 점이 협상 진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나폴리는 현재 이강인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 중이다. 향후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흐비차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낙점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는 이강인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그를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흐비차가 PSG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이강인으로 메우겠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대략적인 이적료도 공개됐다. 매체는 "이강인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30억 원)로 책정됐다. 다만 나폴리와 PSG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일정 부분 할인되거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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