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인 가운데 경매시장에도 수요가 몰리며 낙찰가율이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총 252가구가 경매에 나와 이 가운데 114가구가 낙찰됐습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97.7%로, 2022년 6월(110.0%)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인 강남 3구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이 잇달아 나왔습니다.
토허구역이라도 경매로 매입하면 실거주 의무 등 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7일 경매가 진행된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용 면적 197㎡는 7명이 입찰해 감정가(72억원)보다 20억원 넘게 오른 93억7천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최근에는 토허구역이 아닌 곳에서도 수요가 늘며 낙찰가가 오르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7일 경매에 나온 서울 대흥동 마포자이 2차 85㎡는 55명이 몰려 감정가(16억5천만원)보다 30% 높은 21억6천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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