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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오픈 16강 오른 안세영, 설욕 향해 순조롭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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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오픈 16강 오른 안세영, 설욕 향해 순조롭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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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 기자]
사진 2025 인도네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1000 여자단식 16강에 오른 안세영, 문화뉴스 DB

사진 2025 인도네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1000 여자단식 16강에 오른 안세영, 문화뉴스 DB


(문화뉴스 김경래 기자)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완벽한 승리로 첫 단추를 끼웠다.

안세영은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1000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2위 부사난 웅밤룽판(Busanan Ongbamrungphan, 태국)을 2-0(21-14, 21-11)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부사난과의 상대 전적을 8전 전승으로 늘렸으며, 8경기 모두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상대 우위를 이어갔다.

1게임에서 안세영은 경기 초반 상대의 수비에 막혀 고전하는 듯했으나, 연속 4점에 이어 다시 5득점을 추가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게임 포인트 상황에서 3-0의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21-14로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안세영은 한 번에 8점을 연속으로 따내는 결정적인 흐름을 만들며 사실상 경기를 지배했다. 상대 실책을 유도하고, 빠른 풋워크와 스트로크로 부사난의 수비 라인을 완전히 흔들었다. 2게임은 21-11, 큰 점수 차로 마무리됐다.

안세영은 직전 대회인 싱가포르오픈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랭킹 2위)에게 패해 메달 없이 대회를 마감했다. 그 아쉬움을 안고 출전한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첫 경기를 완승으로 출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2024년 이 대회 결승에서도 천위페이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은 설욕의 상징적인 결과가 된다.


16강전은 5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안세영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인 토너먼트 레이스를 달리게 된다. 4강 진출 시 일본의 아카네 야마구치(랭킹 3위)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으며, 천위페이와의 리턴매치는 결승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세계 최정상 단식 플레이어로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 안세영의 행보에 국내외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문화뉴스 / 김경래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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