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올해 슬로건이 ‘고 와일드(GO WILD)’, 제대로 놀아보자인데, 놀 준비되셨나요?”
역대 최대 규모였다.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이하 위콘페)에는 총 27개 팀이 참여하고, 약 2만6000명이 현장을 찾았다. 더 이상 ‘하이브 페스티벌’로만 정의하기 어려웠다. 올해 위콘페는 기획사의 경계를 허물고 장르를 가로질렀다. 전 세계 K팝 팬이 하나가 돼 뛰노는 ‘한국 대중음악 축제’로 진화했다.
위버스콘 페스티벌.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위버스콘 페스티벌.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뿐 아니라 K팝 대표 아티스트가 총출동했다. 실내 공연 ‘위버스콘’, 야외 공연 ‘위버스파크’로 이원화된 구성을 통해 폭넓은 장르를 아울렀다.
엔하이픈.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엔하이픈 제이크.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첫날 위버스콘 헤드라이너 엔하이픈은 밴드 라이브로 열다섯 곡을 소화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신보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 안무를 깜짝 공개해 팬들에게 선물도 안겼다.
아일릿.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아일릿 이로하.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아일릿의 무대도 뜨거웠다. 이들은 ‘마그네틱’ ‘아몬드 초콜릿’ 등으로 러블리한 매력을 뽐낸 뒤, 신곡 ‘빌려온 고양이’ 컴백 스포일러를 하며 “새로운 모습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예고했다.
보이넥스트도어.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보이넥스트도어 리우.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위버스파크 나이트 첫날 엔딩은 보이넥스트도어가 맡았다. ‘오늘만 아이 러브 유’ 떼창으로 야외 공연장을 낭만으로 물들인 이들은 “팬들과 함께인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이런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며 멈추지 않는 성장을 약속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둘째 날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위버스콘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3년 연속 헤드라이너인 이들은 신곡 ‘러브 랭귀지’를 비롯해 밴드 버전 ‘제로 바이 원=러브송’도 공개하고 “무대에서 음악으로 함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언제든 헤드라이너다운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르세라핌.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르세라핌 홍은채.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여름 하면 르세라핌, 르세라핌 하면 여름”이었다. ‘안티프래자일’ ‘크레이지’ ‘핫’ 등의 히트곡으로 무대를 이끈 이들은 “음악만큼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도 없다”면서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기를 내뿜었다.
투어스.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투어스 신유.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투어스는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로 문을 열고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청량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처음 참가했던 지난해에는 정말 떨렸다”고 고백한 이들은 올해에는 한뼘 성장한 모습을 무대로 증명했다.
앤팀.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앤팀 케이.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위버스파크의 마지막 밤은 앤팀이 수놓았다. ‘런 와일드’ 한국어 버전을 비롯해 ‘사계 시리즈’ 등으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한 이들은 꿈이 이뤄졌다며 “눈물 날 것만 같다. 좋아하는 음악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보아.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올해 트리뷰트 스테이지의 주인공은 데뷔 25주년을 맞은 보아였다. 르세라핌은 보아를 가리켜 “소녀의 이름은 전설, 음악 그 자체가 됐다“고 묘사했고, 엔하이픈은 “25년 동안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빛나고 있는 이 별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고, K팝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알려준다”고 존경을 표했다.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 ‘온리 원’ 등의 완벽한 무대로 후배들에게 화답했다.
이외에도 규현, 넬, 민경아, 악뮤, 유아유, 이무진, 트레저, 피원하모니, 10CM 등 다양한 팀이 무대에 올라 올해 위콘페의 의미를 더했다.
위버스콘 페스티벌. 사진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
하이브는 “한국 대중음악의 허브이자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위콘페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자평하며 “더 폭 넓은 세대와 장르의 음악, 관객을 품을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며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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