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존슨이 시애틀 역사상 처음으로 노히트게임을 기록한 35주년이다. 존슨의 영구결번은 2026년 적용된다.
존슨은 줌을 통해 "내가 시애틀에 있었던 10년 동안의 공헌이 이제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10차례 올스타에 빛나는 존슨은 1995년 시애틀 소속으로 자신의 5회 사이영상 중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빅유닛'이라는 닉네임과 함께 시애틀에서만 297경기(266선발) 130승 74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고 완투승은 51회, 완봉승은 19회에 이른다.
존 스탠튼 시애틀 매리너스 회장은 "존슨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한 명이자 우리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다. 1995년 그가 기록한 18승 2패는 첫 번째 사이영상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해 시애틀은 존슨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27승 3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다른 선발투수가 등판했을 때 기록인 52승 63와 비교된다. 그해 그의 경기 지배력은 시애틀을 사상 첫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이는 T모바일파크의 건설로 이어졌고, 매리너스는 시애틀에 영원히 안전하게 남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이치로의 51번은 켄 그리피 주니어(24번)와 에드가 마르티네스(11번)에 이어 시애틀 구단의 세 번째 영구 결번이 됐다.
존슨은 "난 이치로외 그의 업적을 알고 있다. 올해 그의 명예의 전당 헌액이나 그의 영구결번 지정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며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무엇도 빼앗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존슨은 시애틀 외에도 몬트리올 엑스포스, 휴스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뛰었다. 2015년 애리조나는 존슨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했고, 명예의 전당에도 애리조나 소속으로 올랐다.
존슨은 "나에겐 어려운 선택이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애리조나에서 더 많은 것을 했기 때문에 옳은 선택이었다"며 "명판을 쪼개서 M과 A를 분배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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