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제주서 대선 투표 일제히 시작…"민생 우선" 바람 전해

뉴시스 양영전
원문보기

제주서 대선 투표 일제히 시작…"민생 우선" 바람 전해

속보
국세청장 후보자 임광현 의원…헌법재판관 후보자에 오영준
이른 아침부터 각 투표소로 발걸음 이어져
유권자들 "외교 안정화·1차산업 지원 강화"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제주시 오라초등학교에 마련된 오라동 제2투표소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5.06.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제주시 오라초등학교에 마련된 오라동 제2투표소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5.06.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우장호 오영재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제주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투표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제주지역 230개 투표소에서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다행히 밤사이 내리던 비가 그쳐 유권자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시민들은 각자의 바람과 소망을 담아 권리를 행사했다.

오라동투표소가 마련된 한라체육관을 찾은 박이현(43·제주시 오라동)씨는 "전임 대통령이 계엄을 자행했기 때문에 혼란한 나라 상황을 수습할 지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다시는 우리나라에서 불법적인 계엄이 일어나지 않도록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관련 제도를 확실하게 정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수연(28·제주시 오라동)씨는 "저뿐만이 아니라 제주의 자영업자들도 경기가 어려워 먹고 살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새 대통령이 무엇보다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라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오라초등학교를 찾은 주민 김모(64)씨는 "오늘 밤이면 내란을 종식하는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며 "새 대통령은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하지 않고 경제와 안보에만 집중해서 국민이 편안한 뉴스만 듣게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제주시 오라초등학교에 마련된 오라동 제2투표소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5.06.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제주시 오라초등학교에 마련된 오라동 제2투표소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5.06.03. woo1223@newsis.com


엄마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오모(11)양은 "(엄마에게) 투표를 잘하면 군인을 이용하는 나쁜 대통령은 뽑지 않을 수 있다고 배웠다"면서 "어른들이 좋은 대통령을 뽑아서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동 투표소인 제주도의회를 찾은 A(60대)씨는 "제주에서 15년째 중국인 가이드를 하고 있는데 한중 관계 영향에 미국에서도 관세로 압박하니 업계가 많이 힘들다"며 "나라가 불안정해서 혼란스러운데 하루빨리 외교 관계가 안정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감귤 농사를 짓는 50대 부부는 "밭에 가기 전 투표소에 들렀다"며 "나라가 혼란스러워 안정화 시키는 게 중요하고 새 대통령은 1차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투표는 큰 혼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연동 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10분 전인 5시50분부터 대기하는 유권자들이 있었으나 관계자들의 안내로 오래 기다리지 않고 투표를 마치고 있다.

이날 제주에선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약 36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나선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제주시 오라초등학교에 마련된 오라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2025.06.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제주시 오라초등학교에 마련된 오라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2025.06.03. woo1223@newsis.com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제주지역 유권자 56만5255명 중 19만8464명이 참여해 사전투표율 35.11%를 기록했다.


이는 제주지역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다. 이전 기록은 제20대 대선으로 당시 33.78%로 집계됐다. 반면 전국 사전투표율은 34.74%로 집계돼 20대 대선 당시 36.93%에 미치지 못했다.

투표는 도내 230곳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투표 마감 이후 2곳 개표소에서 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선거인은 투표 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신분증은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 또는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으로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명서 등이 인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woo1223@newsis.com, oyj4343@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