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진은 4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2% 부족한 캐릭터 연기와 아내 소이현과 애정 폭발 러브스토리를 밝힌다.
인교진은 소이현과 20대 초반 "서로 애인 없으면 결혼하자"라는 장난 같은 약속이 현실이 된 과정을 공개한다.
이어 인교진은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소이현에게 고백했고, 이후 소이현이 잠수를 타며 연락이 끊겼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반년 후 소이현이 연락해 결혼을 약속하고, 당일 양가 부모님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결혼을 통보했다고 '급전개 로맨스'로 결혼까지 이른 사연을 고백한다.
여기에 인교진은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아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랑꾼임을 인증한다. 그는 마흔을 맞은 아내에게 준비한 손 편지 이벤트를 공개하며, "당신은 지금도 좋고 앞으로도 좋을 것이다"란 문구가 담긴 꽃다발과 편지를 전했고 소이현이 지하 주차장에서 눈물을 흘린 사연을 소개한다.
이날 인교진은 자신이 연기해 온 캐릭터들에 대해 "사실 좋게 말해 2% 부족한 거고, 솔직히 보면 90% 부족한 역할이었다"라고 고백한다. '오 삼광빌라'에서는 돈도 능력도 없는 트로트 가수, '수상한 그녀'에서는 사고만 치는 백수 남편,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이유도 모른 채 이혼 당한 남편 역할까지, 허당미와 정 많은 인물들의 종합 세트를 연기한 연기 이력을 뒤돌아본다.
그는 과거 ‘여자를 울려’란 드라마에서 김정은에게 뺨을 맞아 쌍코피가 터지고, 얼굴에 쏟아진 물미역을 쓸어내린 인물을 연기한 얘기도 털어놓는다. 또한 촬영 당시 "불륜남 역할이라 상대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맞았던 것 같다"라고 '웃픈' 에피소드도 토로한다.
인교진은 자신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준 작품으로 '폭싹 속았수다' 임상춘 작가가 쓴 '백희가 돌아왔다'를 꼽는다. 또한 '전원일기'에서 개똥이 역할을 맡았던 사연을 공개하며 "연기 장인들과 함께 하다보니 원어민들 사이에 영어 유치원 다니는 꼬맹이가 된 것 같았다"고 한다. 이어 최불암, 김혜자, 김용건, 고두심 등 대 선배들이 촬영장에서 대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자연스럽게 주민처럼 나와 촬영하던 풍경을 생생하게 전해 모두를 웃게 한다.
최근 '잘생긴 트롯'을 통해 트로트에 도전한 인교진은 "추성훈, 장혁이 등장하며 촬영장 분위기가 '피지컬: 100' 같았다"고 토로한다. 또한 수준급의 노래 실력으로 트로트 가수로서 야망도 드러낸다.
'라디오스타'는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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