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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이행 갈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번 주 통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살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1포인트(0.08%) 오른 4만2305.4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25포인트(0.41%) 상승한 5935.9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28.85포인트(0.67%) 뛴 1만9242.61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미중 무역긴장 고조로 하락 출발했다가 양국 정상의 통화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두 정상이 이번 주 통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양 정상의 대화는 세계 주요 경제 대국이 절실하게 바라는 명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정상간 대화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증시는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상대국에 오는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도 시장에선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는 소식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불확실성을 길게 끌고 싶은 생각은 없다는 신호라는 얘기다.
기술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빅테크업체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 메타플랫폼스가3.62% 상승했고 애플도 0.42%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3조달러대를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철강주는 급등했다. 미국 철강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 스틸다이내믹스 주가가 관세 인상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감으로 각각 23%, 10% 넘게 뛰었다.
반면 미국 건설업체 풀티그룹과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인 닥터 호튼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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