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6·3 대선] 성남서 '초심' 여의도서 '큰절'…李, 유세 대장정 마침표(종합)

더팩트
원문보기

[6·3 대선] 성남서 '초심' 여의도서 '큰절'…李, 유세 대장정 마침표(종합)

속보
명승 '성북동 별서' 송석정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초진'

6·3 대선 하루 전, 성남주민교회 찾아 "정치 시작한 곳"
여의도선 애국가·큰절로 유세 마무리
"내란 종식의 투표 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기호 1번'을 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기호 1번'을 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성남·강서·여의도=김세정·김시형·송호영 기자] 6·3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치를 시작했던 성남으로 돌아가 초심을 꺼냈고, 서울 여의도에서는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며 유세의 끝을 맺었다. 22일간 이어진 유세 대장정은 그렇게 정치적 시작점과 심장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서울 북서울꿈의숲 광장에서 강북·성북·도봉·노원구 유세로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어조로 운을 뗐다. 그는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는 다 구속돼서 재판받고 있는데 희한하게도 그 우두머리 수괴는 감옥에서 나와서 동네를 막 돌아다니고 있다"며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고 '김문수 지지한다'고 한다. 그 뒤에 숨어있는 말은 '내가 다시 복귀해야 된다'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서도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단절을 입에 올리지 못한다. 전광훈 극우 목사와의 관계를 단절하지 못하고 있다"며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의 꼭두각시 김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게 된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상왕으로 되돌아와 다시 지배하게 되는데 용인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오후에는 '정치인 이재명'의 출발점인 성남으로 향했다. 정치 입문을 결심했던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그는 "2004년 3월28일 오후 5시 이 교회 지하기도실에서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초심을 되새겼다. /배정한 기자

오후에는 '정치인 이재명'의 출발점인 성남으로 향했다. 정치 입문을 결심했던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그는 "2004년 3월28일 오후 5시 이 교회 지하기도실에서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초심을 되새겼다. /배정한 기자


이어진 경기 하남 유세에서는 '국민을 편 가르고 증오하게 만드는 정치'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어느 날 갑자기 국민을 편 갈라서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게 만들어서 이걸 기반으로 정치를 하는 세상이 돼버렸다"며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의 작은 차이들을 인정하고, 서로 토의하고 차이를 이겨내가며 영 안 되면 마지막 타협되지 않은 건 다수결로 결정하면 되지 않나. 따라주고 존중하고 국민이 대통합의 길을 가게 해야 되고,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오후에는 '정치인 이재명'의 출발점인 성남으로 향했다. 정치 입문을 결심했던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그는 "2004년 3월28일 오후 5시 이 교회 지하기도실에서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초심을 되새겼다. 그러면서 "노력한 만큼의 기회가 주어지는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투표로 여러분의 미래를 위한, 제대로 일할 일꾼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야탑역 유세장에선 성남시장 재임 시절 복지정책과 행정개혁 경험을 언급하며 "여기서 잘했다고 소문나서 경기지사가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됐다. 대한민국 큰 살림을 맡기면 몇십 배를 잘할 텐데 한번 그런 기회 누려보지 않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배정한 기자

야탑역 유세장에선 성남시장 재임 시절 복지정책과 행정개혁 경험을 언급하며 "여기서 잘했다고 소문나서 경기지사가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됐다. 대한민국 큰 살림을 맡기면 몇십 배를 잘할 텐데 한번 그런 기회 누려보지 않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배정한 기자


야탑역 유세장에선 성남시장 재임 시절 복지정책과 행정개혁 경험을 언급하며 "여기서 잘했다고 소문나서 경기지사가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됐다. 대한민국 큰 살림을 맡기면 몇십 배를 잘할 텐데 한번 그런 기회 누려보지 않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성남의료원과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교복지원 등 시장 시절 성과를 언급하면서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을 뽑아서 우리 살림 한번 펴보자"고 호소했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무대 위에서 손하트를 반복해 그리며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경기 광명 유세에서는 "먹고살기 힘들지 않느냐"며 민생경제의 위기를 집중 조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사태 이후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며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가 나쁘면 누가 나서야 하는가.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돈이 돌아야 돈이다. 경제가 순환해야 경제가 산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 유세에선 '균형성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불균형 성장 전략, 몰빵 전략을 버리고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누리게 해줘야 된다"며 "지방도 서울만큼 투자하고,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벤처기업도 스타트업도 지원하고 보호해 주고, 힘없는 비정규직·알바·여성도 더 보호해 주고,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누리게 해야 열심히 일하고 효율도 생기고 사회가 활력이 생기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겨냥하듯 "주식시장에서 무슨 주가조작을 하는가"라며 "앞으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그 순간부터 대한민국에서 주가조작은 절대로 못 하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배정한 기자

아울러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겨냥하듯 "주식시장에서 무슨 주가조작을 하는가"라며 "앞으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그 순간부터 대한민국에서 주가조작은 절대로 못 하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배정한 기자


아울러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겨냥하듯 "주식시장에서 무슨 주가조작을 하는가"라며 "앞으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그 순간부터 대한민국에서 주가조작은 절대로 못 하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장정의 마지막 무대는 여의도였다. 해가 저문 여의도공원에서 이 후보는 "내일 6월 3일은 투표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는 날 맞나"라며 "대한민국은 이제 내란의 그 어두운 밤을 걷어내고 마침내 희망의 새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의 아바타·전광훈의 꼭두각시가 승리한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다시 상왕이 돼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라며 "중대한 역사적 분기점에서 젖 먹던 힘을 다 쥐어짜더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연설 후 이 후보는 무대에서 애국가를 부른 뒤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리며 22일간의 공식유세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여의도 피날레 유세에는 5만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sejungkim@tf.co.kr

rocker@tf.co.kr

hys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