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유명 투자자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게 맞는 건지, 진위 여부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지 의사를 밝힌 게 아닌데도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했습니다.
이 소식은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미국 기업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보낸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후보 지지선언을 대독했습니다.
[김진향/전 개성공단 이사장 (지난 5월 29일) : 대한민국 평화 성장 글로벌 리더십의 새로운 장을 열 용기 비전을 가진 지도자 이재명 후보를 강력히 지지합니다.]
하지만 로저스 회장이 "그런 적 없다"고 말한 게 보도되자, 국민의힘은 '사기'라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 대한민국의 신뢰가 추락했습니다. 거의 국제 사기 대선 후보, 보이스피싱 대선 후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 전 이사장이 로저스 회장과 주고 받은 메시지까지 직접 공개하며 로저스 회장의 이재명 후보 지지는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메시지엔 로저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잘 알진 못한다'는 내용 등도 들어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 전 이사장을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오늘(2일) 유튜브 방송에서 한 말도 논란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 주자'였다고. 빨리 기각해주자. 깔끔하게. 그런데 어느 날 바뀌었대요.]
지난달 대법원이 자신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게 황당했다는 겁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것이야말로 사법농단입니다. 누가 대법원 내부 정보를 줬습니까. 언제 어떤 경로로 들었습니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대법원에 내통자가 있다는 실토"냐며 대법원에 사실인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영상취재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백경화]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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