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대구'·권영국은 '보신각'서 마무리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졸다가, 기도하다. 생각하다, 안되겠다. 내 손으로 직접 시립의료원 만들자. 시장 나가서 직접 하자. 2004년 3월 28일 오후 다섯시에 제가 정치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종합병원들이 폐업하자 시립 의료원을 만들어달라며 싸웠던 사람이 인권변호사 시절의 이재명 후보입니다. 수배 명단에 오르자 성남 주민교회 기도실에 숨었다는데요. 이번 대선에서도 정치의 시작점인 성남을 찾아 그간의 성과를 강조하며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제 삶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여정이었습니다. 성남시장으로 취임했을 때도 온통 불가능 투성이었습니다. 정치란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국민 삶의 형편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어렵더라도 도전해야 합니다. 성남에서 경기도에서 그리고 민주당에서 한 것처럼 이제는 대한민국을 확실히 바꿔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제주와 부산, 대구, 대전, 서울까지 전국을 훑는 바쁜 여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주에서 진행한 오늘(2일)의 첫 유세에서 츄리닝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이자 '다정한 남편의 아이콘' 양관식 복장을 따라한 겁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촉새라는 사람이 제 아내를 보고 '고등학교밖에 안 나온 여자가 돼가지고 그냥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저는 제 딸한테 장난감 하나도 사준 적이 없는 이런 능력이 없는 아빠입니다. 같이 힘들게 가장이 돼서 생활하고 또 저를 보살펴준, 저는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
하지만 제주 4·3을 '폭동'이라 말했던 과거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과해 달라는…사과해 달라는 요구도 있는데요.} … {사과는 안 하시나요?} … {충분히 말씀드린 거죠.}]
이번 선거운동의 정점인 마지막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로, 김문수 후보는 시청으로 간다고 합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권영국 후보는 보신각에서 선거운동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입니다.
각 장소별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앵커]
마지막 유세가 한창입니다. 후보별로 오늘 어떤 유세를 펼치고 있는지, 그 지역별로 이동하면서 유세하는 것들을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했는데요. 먼저 이재명 후보부터 보겠습니다. 서울, 하남, 성남, 광명, 다시 서울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게 됩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제주에서 시작을 해서 부산, 대구, 대전, 서울 이렇게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서울 시청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할 예정이고요. 이준석 후보는 경기도 시흥에서 시작을 했네요. 경산, 대구로 가서 대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오늘 서울에 집중하고 있죠? 서울에서 계속 유세를 하고 광화문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후보별로 일정을 하나씩 분석을 해보죠. 일단 이재명 후보는 성남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했는데 조금 더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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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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