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97.67)보다 1.3포인트(0.05%) 오른 2698.97에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4.35)보다 5.94포인트(0.81%) 상승한 740.2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0.1원)보다 7원 내린 1373.1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06.02.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는 대선을 하루 앞두고 비교적 선전했다. 철강산업에 대규모 관세가 부과될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가 하락했지만 수출주와 실적주를 중심으로 선방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2일 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0포인트(0.05%) 오른 2698.97에 마감했다. 장초반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7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장중 낙폭을 한차례 키우기도 했다. 장마감 직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관세우려가 제기되며 홍콩항셍지수, 일본닛케이225지수는 1% 넘게 하락하는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선방했다.
개인투자자가 987억원, 외국인투자자가 123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240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 코스피에서 2조원 넘게 사들이며 상승세를 견인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운송창고, 오락문화가 1%대 상승마감했다. 건설, 전기·전자, 제조, 종이·목재, 화학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제약, 부동산, 유통, 금속, 섬유·의류, 음식료 담배, 증권은 약보합에 그쳤다. 전기·가스, 금융, 보험 등은 1%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에서는 철강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관세를 25%에서 50%로 상향한다고 밝힌 탓에 세아제강은 10% 하락했다. 세아제강지주는 8% 하락했고 현대제철과 POSCO홀딩스는 2% 넘게 떨어진 채 거래를 마감했다.
대선 후보들이 저마다 박스피 해소 공약을 내놓으며 대선 이후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던 증권주에서는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부국증권과 신영증권은 6% 하락했고 교보증권은 4% 떨어졌다.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등은 2%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조선과 방산 등 그간 안정적인 성과를 가져온 종목에 투심이 몰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이 5%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 올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삼성물산은 1%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KB금융은 4%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94포인트(0.81%) 오른 740.2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117억원, 14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20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화장품, 게임업종에 투심이 몰렸다. 지난달 국내 수출이 부진했으나 화장품은 5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실리콘투가 9% 올랐고 브이티(8.82%), 에이피알(6.46%), 파마리서치(4.99%) 등이 상승 마감했다. 게임주에서는 데브시스터즈가 5% 올랐고 카카오게임즈, 넥슨게임즈도 각각 3%, 2%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2% 올랐고 의료정밀, 오락문화가 1% 상승했다. 건설, 기술성장기업, 종이·목재, 제조, 운송창고가 강보합에 머물렀다. 제약, 금융, 운송장비는 약보합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이 6%대 강세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 리가켐바이오는 약보합으로 펩트론, 에코프로는 1% 하락해 장을 마쳤다. HLB는 3%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3일 하루동안 증권·파생·일반상품시장을 휴장한다.
대상시장은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 ELW(주식워런트증권), 수익증권시장, Repo(환매조건부채권) 등을 포함한 증권시장과 스타트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KSM(KRX Startup Market), EUREX 연계 글로벌시장을 포함한 파생상품시장, 석유·금·배출권 등을 포함한 일반상품시장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0원 내린 1373.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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