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단독입찰로 유찰…이번주 재공고 계획"
숙대입구역 인근 지상 25층 10개동 626가구 규모
숙대입구역 인근 지상 25층 10개동 626가구 규모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용산구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청파제1구역의 재개발정비사업 입찰에 대우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해 자동 유찰됐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파제1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이 이날 오후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가운데 대우건설만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 관계자는 “대우건설만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유찰됐다”며 “이르면 4일쯤 모집 공고를 다시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찰로 인해 시공사 선정이 계획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 용산구 청파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위치도 (자료=청파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파제1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이 이날 오후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가운데 대우건설만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 관계자는 “대우건설만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유찰됐다”며 “이르면 4일쯤 모집 공고를 다시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찰로 인해 시공사 선정이 계획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입찰에 앞서 4월 진행한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을 비롯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7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수주경쟁이 예상됐으나 공사비 상승 등 사업수행 여건이 악화하며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우건설은 재공고 후에도 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입찰에 열의를 보인 만큼 청파제1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자사 하이엔드급 아파트를 짓겠다는 입장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수의계약을 위해서는 두 차례 경쟁입찰이 무산돼야 한다.
청파제1구역은 사업 규모가 크진 않지만 4호선 숙대입구역, 1호선 삼각지역과 1·4호선 서울역을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입지를 갖춘 데다 큰 대로변을 접하고 있는 만큼 용적률을 높게 받을 수 있어 사업성이 좋은 편인 곳으로 평가받는다.
또 청파동 일대는 청파제1구역을 비롯해 청파2구역, 청파3구역, 청파동 역세권과 인근 서계통합구역, 공덕A구역, 공덕7구역 등 재개발사업이 하나의 군락을 이루고 있다. 향후 정비사업이 속도를 낼 경우 1만 가구 이상의 규모로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합은 사업방식을 도급제로 일반경쟁입찰로 진행했다. 업체 간 공동참여는 허용되지 않았으며 시공자의 최상위 브랜드인 하이엔드로 참여를 권고했다. 공사비 예정가격은 3556억200만원으로 3.3㎡당 929만원이다.
청파동2가 11-1번지 일대인 청파제1구역(3만2390.4㎡ 면적)은 지하5층~지상25층 아파트 10개동 62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