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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만년설' 처음 듣고 '이 곡이다' 싶어…계속 울컥했다"[인터뷰④]

스포티비뉴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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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만년설' 처음 듣고 '이 곡이다' 싶어…계속 울컥했다"[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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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2년 만에 완전체로 발매한 신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플라잉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타이틀곡을 처음 듣고 '이 곡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군백기로 2인 체제로 활동해 온 엔플라잉은 약 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지난 2년여 동안 엔플라잉은 각종 공연 및 페스티벌, 대학 축제 등 수많은 무대에 서며 그룹의 이름을 걸고 엔플라잉만의 무대를 만들어 왔다. 이에 팬송 ‘블루 문’이 또 한 번의 역주행 신화를 이뤘고, 지난해 발매한 ‘네가 내 마음에 자리 잡았다’는 정주행 롱런 인기를 얻으며 엔플라잉의 완전체 컴백에 기대가 높아졌다.

정규 2집 '에버래스팅'은 엔플라잉의 넥스트 10년을 기대하게 하는, 그 새로운 여정의 시작점이 되는 앨범이다. ‘영원한’, ‘변치 않는’이라는 뜻을 지닌 앨범명 ‘에버래스팅’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영원의 순간을 간직하며, 변치 않을 것임을 약속하겠다는 낭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정규 앨범은 총 12곡으로 가득 채워졌다. 타이틀곡 ‘만년설’을 비롯해 일본 정규 1집의 수록곡 ‘송버드' 한국어 버전, '사랑을 마주하고', '러브 유 라이크 댓', '하나둘씩', '아직도 난 그대를 좋아해요', '행복해버리기', '본 투 비', '런 라이크 디스', '뫼비우스', '로그', '스탠드 바이 미' 등 다채로운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만년설’은 브릿팝을 연상시키는 인트로의 어쿠스틱 피아노와 마칭 드럼, 기타 솔로가 돋보이는 곡으로, ‘항상 네 마음에 변함없는 나로 살고 싶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컬 이승협과 유회승이 각각 목소리로 쌓아 나가는 감정선과 음악 본연에 집중하게 하는 밴드 사운드가 완벽한 합을 이뤄 강한 여운을 남긴다.

이승협은 '만년설'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번 작업을 하면서 가사에서 가장 많이 나온 것이 영원, 순간이라는 단어였다. 그래서 매번 썼다가 지운 단어가 그 두개였다. '이번 앨범의 키워드는 이 2개인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에 맨 마지막에 작업한게 '만년설'이었다. '만년설'이 이 두 개를 관통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이게 우리가 팬분들, 대중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회승은 "정규 앨범이 나온게 가장 기뻤고, 준비 기간도 짧지 않았는데, 10주년에 멤버들이 모두 돌아와 완전체가 되었기 때문에, 이 앨범에는 꼭 좋은 메시지가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또 기다려준 팬분들에 대한 보답이 될 수 있는 메시지도 내포되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또한 엔플라잉은 타이틀곡 '만년설'을 처음 들었을 때의 생각을 밝혔다. 유회승은 "처음 들었을 때 '이 곡이다' 싶었다. 음악적인 사운드적으로도 재밌었고, 승협이 형이 처음 가사 작업을 해놓은 것 자체가 그냥 되게 담백한데, 제일 좋더라. 데모 작업을 하면서부터 울컥하고 그랬다. 데모 작업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팬분들이나 들어주시는 리스너분들도 나와 같은 마음일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자신했다.

김재현은 "팬분들에게는 영원을 같이 하자는 메시지일 수도 있고, 많은 대중, 리스너분들이 들으셨을 때는 각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환경과 사건들과 함께 이 노래가 어우러졌을 때 느끼는 감정과 에너지가 전달될 것 같다"고 했다.

엔플라잉은 신보를 통해 더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승협은 "더 많은 분들게 사랑받는 밴드가 됐으면 좋겠고, 멤버 모두가 욕심을 가지고 이 곡들로 사람들이 다음번의 공연에도 꼭 올 수 있게 만들고 싶다. 이 앨범으로 많은 분들이 곡을 들으시면서 사랑해주시고 공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재현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엔플라잉 지금부터 시작하시면 된다. '만년설'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를 들으시면서 나는 이렇게 느낀다는 것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유회승은 "이 앨범이 가지고 있는 좋은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한테 위로가 되고 선한 영향력이 널리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엔플라잉의 정규 2집은 지난 5월 28일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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