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김혜성 현지 인터뷰
'미리보는 월드시리즈'로 불린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3연전
1일(한국시간) 2차전을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릭 지터, 데이비드 오티스 등
'전설'들도 해설진으로 함께 했다
1·2차전 애랜 저지(뉴욕 양키스)는 홈런 3개,
오타니(LA 다저스)는 홈런 2개를 쳤다
김혜성 / LA 다저스
"너무 잘 치죠. 멋있고, 워낙 대단한 선수들이고, 그러다보니까 옆에서 지켜보면서 멋있다 감탄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 속에서
'혜성'도 한줄기 빛을 뽐냈다
미국 야구팬의 이목이 쏠린 2차전에서
김혜성은 홈런 1개 포함 4안타
'5출루'로 맹활약
그야말로 '인생경기'
간절함이 만든 결과였다
김혜성 / LA 다저스
"일단 그냥 매 타석에 살아나가고 싶은 마음이라 똑같은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고, 결과
는 운 좋게 나왔습니다"
수비에서도 멋진 송구로
애런 저지의 2루타를 지워내며 좋은 모습
김혜성 / LA 다저스
"맞자마자 안타였고, 펜스로 가는 거였기 때문에 펜스 플레이하면서
2루로 빨리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송구가 정확히 이뤄져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4안타를 친 다음 날,
그의 이름은 선발 라인업에 없었다
대체 왜?
김혜성은 올시즌 팀이
좌완 선발을 만나면 선발에서 빠지곤 했다
사실...
KBO 시절 김혜성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0.306.
우투수(0.296) 상대 보다 조금 더 높았다
좌투수 공도 잘 치기 때문에
그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하지만 김혜성은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김혜성 / LA 다저스
"경기 나가고 안 나가고는 감독님의 결정이기 때문에 그런 결정에 있어서 저는 그냥 뒤에서 준비해서 나갈 때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 노력은 미국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도한 변화에도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김혜성 / LA 다저스
"(타격에서) 하체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좀 변화를 줬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적응이 조금씩..."
처음에는 실수가 있었던
중견수 수비도 마찬가지
김혜성 / LA 다저스
"중견수, 낮 경기에 공이 안 보이는 것 말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선글라스를 쓰니까 괜찮더라고요. 그때 약간 해가 정면에 없어서 선글라스 안 썼는데 정면에 없더라도 좀 써야 할 것 같아서 어제(1일)는 썼는데 괜찮았습니다. 어떻게든 실수 안하게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빅리그 한 달...
김혜성은
"이곳은 투구 속도도 빠르고,
타구 속도도 빠르고,
모든 게 빠르다"고 했다
그라운드 밖 문화도 다르다
김혜성 / LA 다저스
"미국 오니까 응원 문화도 많이 다르고,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던 모든 팬 분들의 응원이 그리운데"
낯설고도 큰 무대에서
김혜성은 한 달 동안
타율 0.413를 찍었다.
다저스 팬들은
그의 이름이자 별명인
'코멧(Comet·혜성)'을 외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 전망에도
이름이 등장한다
경기에 나가든, 안가든
화려한 무대 뒤에서
자신이 할 일을 한다는 '혜성'
'스타군단' LA다저스에
자신의 빛을 더할 수 있을까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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