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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준우승에 눈물 흘린 김영원…다시 돌아온 개막전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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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준우승에 눈물 흘린 김영원…다시 돌아온 개막전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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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김영원이 울먹이자 부모님이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PBA 제공

지난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김영원이 울먹이자 부모님이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PBA 제공


프로당구 피비에이(PBA)가 공격시간을 33초로, 2초 당겼다. 더 빨리 생각하고, 더 빨리 쳐야 한다. 선수들은 괴롭지만, 팬들은 재미있을 것 같다.



피비에이는 15일 경기도 고양 PBA 킨텍스 스타디움에서 시즌 개막전인 2025~2026 PBA-LPBA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을 시작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즌엔 하림지주의 가세로 팀리그 참여 팀이 9개에서 10개로 늘었고, 개인전 투어 횟수도 9회에서 10회로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플레이 시간 단축이다. 지금까지 공이 멈춘 뒤 시작되는 공격 제한시간이 35초였지만, 새 시즌에는 2초 줄어든 33초다. 선수들은 더 빨리 판단해야 하고, 팬들은 빠른 경기 진행에 볼거리가 늘었다.



지난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는 강동궁(SK렌터카)이 우승했지만, 김영원(하림)이라는 스타의 탄생이 이뤄지기도 했다. 당시 김영원은 강동궁과의 결승전에서 경험 부족을 노출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17살의 나이로 대가들과 당당히 겨루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지난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강동궁. PBA 제공

지난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강동궁. PBA 제공


결국 김영원은 지난 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기어코 정상에 오르며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최근 열린 팀리그 드래프트에서는 신생팀 하림지주에 우선 지명됐다. 김영원은 팀리그 지명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비시즌 기간에 상금으로 마련한 연습실에서 훈련에 집중했다고 밝히는 등 올 시즌 승수 추가를 위한 의욕을 드러냈다.



피비에이 쪽은 “전통적인 강호가 다수 포진한 프로 무대에 세계 1위 출신의 김준태(하림)와 2024 호치민 3쿠션 월드컵 우승자 쩐득민(하림)이 가세한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현석 해설위원은 “새 시즌에 공격시간이 단축돼도 선수들은 연습이 충분히 돼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심리적 압박은 있다. 조재호 등 빠른 템포로 치는 선수들이 유리할 수도 있다. 팬들의 입장에서도 빠른 게 좋기 때문에, 경기의 속도는 앞으로도 더 빨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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