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민수 새기고 겸허한 자세로 최선 다해야”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 세번째)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6·3 대선 본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 “내일이면 국민의 최종 선택과 결정이 이뤄진다”라며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실현함으로써 반자유, 반민주, 반헌법 세력에 맞선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완성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그동안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어주신 선대위 관계자분들을 비롯한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내란 세력 심판에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윤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일 우리는 국민의 손으로 윤석열 정권의 친위 쿠데타를 저지했다.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여망을 받아들여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고 권좌에서 추방했다”라며 “그리고 6월 3일 내일, 윤석열 내란 추종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1차 쿠데타 저지, 2차 만장일치 탄핵에 이어 내일 3차로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실현함으로써 반자유, 반민주, 반헌법 세력에 맞선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완성시켜야 한다”라며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제1항과 제2항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최고 핵심 가치”라며 “누구도 범접할 수 없고 훼손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을 총칼로 무너뜨리려 한 것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그런데 폐족을 선언해도 시원치 않을 사람들이 선거에 나와 표를 달라고 하니 저들의 뻔뻔함은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에 대한 도전이고 모독이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기에 내일 선거는 불법 계엄과 내란의 망령을 완전히 걷어내고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과 제2항을 확인하는 선거”라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권력은 권력자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임을 만천하에 선언하는 역사적인 날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라는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마지막까지 겸허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라며 “내일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의 놀라운 민주주의 회복력을 세계에 보여주고 무너진 국격을 일으켜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선거운동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국민의 사랑과 응원이 합쳐 안정적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굳게 믿는다”며 발언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