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서울·경기 집중 공략하는 이재명
정치 의지 다졌던 성남주민교회서 회견
유세 앞뒤로는 유튜브 라이브 출연하기도
정치 의지 다졌던 성남주민교회서 회견
유세 앞뒤로는 유튜브 라이브 출연하기도
◆ 2025 대선 레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부산광역시 부산역광장에서 유세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을 향해 하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두고 ‘피날레 유세’에 나섰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경기 곳곳을 누비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 입문을 다짐했던 성남주민교회를 찾아서는 민생·경제 회복과 국민통합을 외칠 예정이다.
2일 이 후보는 서울 강북·성북·도봉·노원구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이후에는 경기 하남·성남·광주·광명을 찾았다가 서울 강서·양천 유체를 거쳐 여의도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정치적 고향인 성남뿐 아니라 12·3 계엄령 해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던 여의도를 함께 방문하는 일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는 이유를 상세히 밝힌 바 있다. 그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과 민주주의 가치가 가장 빛났던 위대한 역사의 출발점에서 다시 한번 함께하길 소망한다”고 힘줘 말했다.
현장 유세를 전후해서는 유튜브 라이브도 진행한다. 이날 오전에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며 지지층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치고서도 ‘온라인 찐막유세 123’ 라이브를 통해 유권자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특히 이번에는 성남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후보가 정치를 하겠다고 처음 다짐했던 성남주민교회가 기자회견 장소로 낙점됐다. 초심(初心)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연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 후보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핵심 지역을 관통하며 희망 메시지를 국민께 직접 전한다”며 “내란 종식과 경제·국격·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투표해 달라고 호소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유세 동선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도 대비돼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제주→부산→대구→대전→서울을 방문하는 ‘경부선 유세’에 나선다. 반면 이 후보는 서울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선 이 후보(45.73%)가 윤석열 전 대통령(50.56%)에게 서울을 내주며 졌기 때문이다.
[서울 = 성승훈 기자 / 성남·광명 =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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