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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베네수엘라 지옥문’ 대선…김문수 투표해 달라”

헤럴드경제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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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베네수엘라 지옥문’ 대선…김문수 투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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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
“李 집권, 망국의 길로 가는 것”
민주당 추진 법에 “공포독재 5법”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연합]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베네수엘라의 지옥문을 활짝 열 것이냐, 아니면 닫을 것이냐의 대선”이라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죽느냐, 사느냐를 넘어 대한민국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때 남미의 모범국가였던 베네수엘라는 반미 포퓰리즘과 경제 파탄, 사법 장악과 독재의 길을 걸으며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자유가 사라졌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집권은 베네수엘라 망국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위원장은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고 부르고 800만달러 불법 대북 송금 범죄에 휘말린 이재명 후보, 재래식 무기와 핵이 북핵 균형을 이뤘다는 이재명 후보로 우리 안보와 경제의 기초인 한미 동맹을 지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베네수엘라는 반미 정책으로 해외 투자 기업을 쫓아내고 산업을 국유화하며 경제를 파탄냈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사실상 반미, 그리고 안보 파탄의 길은 기업을 내쫓고 청년의 미래를 닫는 길”이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에서 현금 살포하던 포퓰리즘 실험을 국가 전체로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이 후보의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나 위원장은 “돈을 벌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돈을 뿌려 길들이게 하고 있다”라며 “베네수엘라식 복지 남발은 파이퍼 인플레이션과 빈곤을 불러 일으킨 것을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베네수엘라는 2004년 대법관을 20명에서 32명으로 증원해 친정권 인사를 임명했다”라며 “차베스의 불리한 판결은 차베스 사망 전까지 미뤘다. 지금 이재명 민주당의 행태와 유사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나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이재명 민주당의 공포독재 5법”, “입틀막 5법”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나 위원장은 “아들 험담 금지법(정보통신법 개정안), 범죄제보 포상제, 대법관 30명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 이재명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이재명 무죄법(허위사실공표죄 폐지), 대법원장 특검법, 법왜곡죄 판검사처벌법(형법 개정안), 재판소원 도입(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나 위원장은 “국민의 힘이 미워도, 잘못한 게 있더라도 이번 만큼은 깨끗하고, 청렴하고, 그리고 유능한, 또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확실히 지킬 김문수 후보를 보고 자유와 미래에 투표해 주시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의 독재 폭주, 베네주엘라 지옥 열차를 멈추고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을 지켜주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