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어머니가 "아들 집 화장실이 너무 깨끗해서 지하철 화장실을 쓰는 게 더 편하다"고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배우 윤시윤이 서장훈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의 '깔끔왕' 면모를 드러냈다.
윤시윤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집을 공개했다. 한강이 보이는 거실 한가운데 커다란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양옆으로 책이 가득한 책장이 있어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모습이다.
거실 옆 주방엔 다양한 식자재와 도구들이 오와 열을 맞춰 정리돼 있다. 드레스룸 셔츠와 신발도 칼각에 맞춰 정렬돼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화장실 휴지 끝이 호텔처럼 세모로 접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윤시윤은 "배열, 규칙 이런 걸 좋아한다. 그릇도 오와 열, 짝수를 맞춰야 장을 열었을 때 좋다. 하나라도 삐뚤어지는 게 싫다"며 "집이 완벽하게 저를 환영해 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힐링과 쉼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 모습에 '결벽증'으로 유명한 서장훈도 "저는 저 정도는 아니다. 웬만하면 물건들을 맞추려 하지만 윤시윤 집처럼 수를 맞추거나 이렇게는 안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윤시윤 어머니가 "아들 집 화장실이 너무 깨끗해서 지하철 화장실을 쓰는 게 더 편하다"고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이날 윤시윤은 어머니와 통화에서 "덜 청소해 놓을 테니까 화장실 좀 쓰시라"라고 묘한 대화를 나눴다. 이에 어머니는 "너희 집 화장실은 정말 불편하다. 지하철 화장실이 편하다"고 토로했다.
놀란 윤시윤이 "할머니랑 이모할머니도 헬스장 화장실 쓴 게 급해서가 아니라 우리 집이 불편해서 그런 거냐"고 묻자, 어머니는 "내가 볼일 보고 올라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아들 집 가면 화장실에 밥 흘려도 주워 먹으면 된다고 했다. 너무 깨끗해 쓸 수가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시윤은 "엄마가 화장실 가는 게 뭐가 불편하냐. 우리 식구끼리"라면서도 "엄마가 쓰면 락스로 1시간 청소하면 되지 뭐, 까짓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어머니는 "너희 집 화장실 쓰면 네가 해 놓은 것처럼 휴지 세모로 접어놓고 나온다"고 했다. 윤시윤은 "그건 청소가 완료됐다는 뜻이다. 엄마는 이미 더럽히지 않았나. 편하게 쓰시라"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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