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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뭉쳐야 찬다4' 방송화면. JTBC 제공 |
박항서 감독의 ‘FC파파클로스’가 1라운드 꼴찌를 확정 지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FC파파클로스와 김남일 감독의 싹쓰리UTD가 1라운드 3, 4위 결정전을 치르는 모습이 펼쳐졌다.
충격의 2연패를 겪은 박항서 감독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을 전원 소집해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브런치 타임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감독님과 친해지고 싶다”며 어색함을 털어놓았고, 박항서는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싹쓰리UTD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내부 긴급 점검에 돌입했다.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팀으로서, 30대 형 라인과 20대 동생 라인의 세대 차이 극복이 최우선 과제였다. 그중 14살 차이가 나는 이지훈과 윤상현의 대화는 마치 학부모 면담 같은 분위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팀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고, 사기도 함께 올라갔다.
1라운드 꼴찌 결정전인 만큼 두 감독은 대폭적인 전술 변화를 들고 왔다. 먼저 박항서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쓰며, 새로운 투톱 가오가이와 임남규를 내세워 첫 골을 노렸다. 또한 하성운도 첫 선발 기용하며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4-1-4-1 포메이션으로 나온 싹쓰리UTD는 선수들의 포지션을 싸그리 바꿔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더해 곽범을 첫 선발이자, 첫 윙어로 사용하는 깜짝 전략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그러나 점점 FC파파클로스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확 달라진 공격력은 중계진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 싹쓰리UTD 골문 앞에서 많은 기회가 주어지던 중 FC파파클로스가 코너킥을 얻어냈다. 골대로 날카롭게 휘어들어 간 임남규의 킥은 싹쓰리UTD 이종현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비록 상대 팀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FC파파클로스의 판타지리그 첫 골이었다.
하지만 이후 싹쓰리UTD의 박승훈이 상대 수비수를 뚫고 돌파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팽팽한 경기력에 김성주는 “1라운드 경기 중에 제일 재미있다”고, 김용만은 “우승 후보끼리의 대결 같다”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후반전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며 끝내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비록 1:1 무승부를 기록하긴 했지만, 두 팀 모두 가능성을 보여주며 다음 라운드를 기대하게 했다.
1무2패의 FC파파클로스가 1라운드 꼴찌로 결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항서 감독은 “조금씩 진화하는 것 같다. 3패도 아니고 1무2패 아니냐”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선수들을 위로했다. 이어 “자책골이지만 1득점을 했다. 2라운드 다음 경기는 또 안정환 팀과 붙는데, 그때는 이기자. 안정환한테 지고는 못 산다”라고 말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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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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