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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경질 임박! 토트넘, '후임' 프랭크 감독과 접촉→"이적 시장 계획 및 프로젝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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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경질 임박! 토트넘, '후임' 프랭크 감독과 접촉→"이적 시장 계획 및 프로젝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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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접촉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과 여름 이적시장 계획 및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를 대비해 여러 감독 후보를 검토 중이다. 그중 프랭크가 상위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말 그대로 수난 시대였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리그에서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위치했고, 자국 컵대회는 모두 탈락했기 때문. 전술적인 문제는 고칠 기미가 안 보였다. 또한 선수단 부상 관리는 매번 화두에 올랐다. 그럴 때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항상 2년 차에 우승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처럼 됐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심지어 자신의 공격 전술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5백까지 사용하며 수비적으로 운영을 펼쳤다. 이는 우승을 달성하는 데에 효과적이었다.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2007-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나아가 유럽 대항전으로 넓혀 보면 무려 41년 만에 거둔 성과였다. 결국 모든 비판을 찬양으로 바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다만 여전히 감독직 자리는 위태로웠다. 아무리 UEL에서 우승을 차지했어도 전체 시즌으로 보면 충격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토트넘의 우승 퍼레이드 행사에서 "나는 2년차에 우승할 것이라 말했지만 전부 믿지 않았다. 다들 웃었다. 그런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모든 훌륭한 TV 시리즈는 시즌 3가 시즌 2보다 좋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은 끝이 날 모양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이제 새로운 감독을 찾는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은 며칠 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여러 감독 후보군 가운데 프랭크 감독이 유력하다. 1973년생인 프랭크는 덴마크 출신의 감독이다. 자국 덴마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U-16, U-17, U-19) 감독을 맡으며, 유망주 선수 육성에 힘을 쏟았다. 이후 명문팀인 브뢴비 IF를 거쳐 2016년 브렌트포드에 코치로 합류했다.

2018-19시즌부터 감독으로 부임했고, 현재까지 브렌트포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만약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대박을 터뜨릴지도 모른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다르게 여러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기 때문.


실제로 이번 시즌 3-4-3, 3-4-2-1, 4-2-3-1 등 상대에 따라서 변칙적인 전술을 가져갔다. 또한 상대가 강팀일지라도 라인을 절대 내리지 않으며, 강한 압박 축구를 구사했다. 나아가 유망주 육성 경험이 많다는 것 역시 다른 후보 감독과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취향을 저격하는 부분이다.

물론 공식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잔류보다는 경질 쪽으로 기울어진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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