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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띵조 페스티벌에 방문한 매드라이프 |
"쿠로게임즈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스토리, 전투, 공명자를 보며 서브컬처 게임의 매력을 느낀 그는 현재 11개의 서브컬처 게임을 즐기고 있다"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띵조 페스티벌'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프로게이머 은퇴 후 어느덧 7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레전드 서포터로 회자되는 '매드라이프'다.
매드라이프는 메인 무대 행사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명조 행사에 참여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게스트로서 행사장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 매드라이프에게 명조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 게임이다. 서브컬처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그에게 매력을 일깨워준 게임이기 때문이다.
명조 이후 그는 승리의 여신: 니케, 명일방주, 림버스 컴퍼니, 원신,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 총 11개의 서브컬처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로 거듭났다.
기자 역시 출시 시점부터 지금까지 명조를 즐겨온 '띵붕이'로서 매드라이프가 이 게임을 심도 있게 즐긴다는 소식을 듣고 행사 시작 전에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에코 세팅부터 스토리, 플레이 에피소드, 향후 캐릭터 계획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대화를 나눈 결과, 매드라이프가 '명조'에 진심 어린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게임을 시작하게 만든 공명자인 장리를 향해선 "내 아내임"이라며 찐사랑까지 어필했다.
특히 '띵조 챌린저스' 무대에서는 프로게이머다운 수준 높은 컨트롤 실력을 선보이며, 단순한 체험 수준을 넘는 깊이 있는 이해도를 보여줬다. 겉핥기 식이 아닌 진짜 팬의 모습을 증명한 셈이다.
띵조 챌린저스 종료 후에도 매드라이프는 행사장에 남아 특별 방송 상영회까지 알차게 즐겼다. 그가 이토록 몰입하게 만든 명조의 매력은 무엇일까. 매드라이프의 특별한 명조 사랑을 인터뷰로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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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띵조 페스티벌 참가 소감이 궁금하다.
명조 오픈부터 첫 생일까지 함께한 한 명의 방랑자로써 이번 띵조 페스티벌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 입구에 비치된 1주년 기념 케이크가 선보이는 압도적인 풍채, 수많은 2차 창작 부스에서 함께 명조를 즐기고 있는 유대감이 너무 좋았다. 메인 행사 무대는 코스프레 쇼케이스부터 생일 축제 노래 시점까지 함께했는데 2주년, 3주년에도 이런 페스티벌이 계속 개최되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다.
Q. 띵조 챌린저스 승리를 축하한다.
결과는 3대2로 이겼지만 낭만에서 패배했다. 상대 팀에 '단근' 솔로 플레이를 선보인 유저가 있는데 자연스럽게 낭만이 끓어올랐다. 이를 보며 마지막 라운드에 즉흥적으로 4성전 제안을 수락했는데 아쉽게도 패배했다. 유저들의 캐릭터 사랑에 놀랐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Q. 띵조 페스티벌 외 참여한 오프라인 행사는?
띵조 카니발, 띵조랜드, 호요랜드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방문했다. 감사하게도 섭외를 받아서 참석한 행사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방문한 행사도 적지 않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서브컬처 게임 관련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3번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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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혹시 행사에서 아쉬웠던 점은 있었는가?
아쉬운 건 부족한 제 시간이었다. 연각 80레벨임에도 만렙을 축하하는 부스를 방문하지 못한 점이 정말 아쉬웠다. 행사를 편집자님과 함께 방문했는데 첫날 진행한 보이스 콘서트에서 남도형 성우님, 김예림 성우님, 원에스더 성우님이 자리를 빛내주셨다.
그때 줄을 서서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고 싶었는데 "용기 내서 받을 걸"이라는 후회가 있다. 심지어 편집자님이 대신 사인을 받아주셨는데 집에 돌아와서 짐을 정리해 보니 성우 두 분의 사인만 없어져서 정말 슬펐다.
Q. 사실 본래 서브컬처 게임과는 거리가 멀었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가?
명조가 지난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명조를 즐기는 여러 스트리머들의 모습을 보고 관심이 생겼다. 모바일 게임인데도 패드 조작 지원, 저스트 회피나 패링 등 콘솔 게임처럼 플레이할 수 있는 구조가 놀라웠고 서브컬처 게임이 가진 깊이 있는 스토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지금까지 즐기고 있다.
Q. 명조의 매력은?
지금까지 여러 콘솔 게임들을 즐겼는데 그 재미를 명조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액션 및 탐험, 스토리와 음악이 정말 취향 저격이었다. 디테일하게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 명조를 해 본 사람들은 알지 않을까 싶다. 궁금하다면 직접 플레이해 보기를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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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토리는 얼마나 즐기는 편인지?
현재 스토리까지 즐기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이 11개다. 최신 업데이트 버전까지 즐긴 게임들도 많고, 라이브 서비스가 오래 지속된 게임이라 따라가기 힘든 게임들도 있다.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이유는 각 게임마다 스토리를 볼 때 한 편의 소설을 읽고 여운이 깊게 남는 듯하다. 자연스럽게 "다른 게임은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가지며 많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
Q. 명조에서 인상 깊은 스토리는 무엇이 떠오르는지?
최근이 기준이라면 많은 분들이 2.2버전 '진위를 가리는 높은 탑'을 선택할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2.2 버전 스토리가 제일 인상 깊었다. 2.2 조수 임무를 처음 진행했을 때 "명조에서 이런 스토리와 연출을 볼 수 있다니" 하며 개인적인 후기도 팬카페에 작성할 정도였다. 이전 스토리에선 검은 해안과 관련된 1.3버전 '해안의 끝을 찾아서'나 카멜리아 얽힌 별 임무를 재미있게 즐겼다.
Q. 가장 재미있게 즐긴 콘텐츠는 무엇인가?
스토리를 제외한다면 전투 콘텐츠다. 리나시타 보스들이 등장하는 홀로그램 환영 콘텐츠가 매우 재미있다. 이벤트로 등장했던 '허상의 위기'도 빼놓을 수 없다. 미루고 미루다가 이벤트 종료 4시간 전에 급하게 진행했는데, 시간이 허락했다면 정말 깊게 즐길 수 있으리라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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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신의 애정 캐릭터를 소개한다면?
서브컬처 게임은 첫인상으로 강제로 게임에 입문시키는 캐릭터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저는 그 캐릭터가 장리였다. 게임을 즐길 때 돌파를 하기보다는 공명자를 더 뽑거나 스킨을 사는 편인데 장리는 애정을 돌파로 표현하고 싶을 정도다. 흔히들 요새 애정을 표현할 때 "내 아내임"이라는 농담을 하고는 하는데, 정말 그렇게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 넘치는 공명자다.
Q. 명조에서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지?
개인적으로는 좋은 구성의 패키지를 원한다. 2.3 버전에서는 신규 패키지가 가성비 좋게 잘 나왔다. 2.4 버전에서는 장리와 카를로타 스킨이 발매되니까 너무 기쁘다.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신규 공명자가 나오면 일일 임무까지 완료하여 호감도를 올리고 대사 및 소중한 물건을 열어 보는 과정을 좋아한다. 일일 임무를 진행하는 지역을 따로 정해서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Q. 개발진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명조를 통해 게임으로 표현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극한까지 끌어내어 많은 방랑자들에게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황룡과 리나시타를 넘어 솔라리스 세계를 담은 여러 지역을 기대하며 변함없이 함께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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