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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기자회견] '자책골' 이재원 감싼 이영민 감독, "열심히 하려다 그런 것, 의기소침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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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기자회견] '자책골' 이재원 감싼 이영민 감독, "열심히 하려다 그런 것, 의기소침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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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이영민 감독은 이재원을 감쌌다.

부천FC1995는 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1-4로 패배했다. 부천은 6승 4무 4패(승점 25점)로 5위에 위치하게 됐다.

부천은 전반전만 해도 만족스러웠다. 전반 이른 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나 김형근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고 이상혁의 헤더 선제골까지 터지면서 오히려 리드를 잡았다. 전반 마지막까지도 수원이 맹공을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다만 후반전이 문제였다. 수원의 빠른 역습을 막아내지 못했다. 세라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역전을 헌납했다. 부천은 1점 차로 쫓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더 무너졌다. 이재원의 자책골이 나왔고 경기 종료 직전 일류첸코에게 또 실점하면서 1-4로 완패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이영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비교적 우리 선수들이 경기 운영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나 공격 작업 등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빨리 이 경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게 더 좋은 상황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영민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부천이 실점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오늘 4실점인데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첫 번째, 두 번째 실점이 아쉬웠다. 우리가 수비 밸런스를 갖추기 전에 나왔다. 집중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첫 번째 실점이 나왔다. 두 번째 실점은 어쩔 수 없었다. 우리 선수가 볼을 막으려고 하다 보니 손에 맞았다. 그런데 이게 역전을 당하다 보니 우리 선수들이 급해진 것 같다. 오히려 첫 번째 골만 우리 실수로 내주지 않았더라면 우리 선수들이 잘 끌고 가지 않았을까 싶다.

- 갈레고의 공백이 아쉬운 듯하다. 다음 경기 출전 가능성은?

의무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몸 상태를 확인한 상태에서 복귀를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충분히 본인도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 부상 부위는 많이 좋아졌다. 다음 경기에 많은 시간은 아니더라도 투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박현빈의 성장이 눈에 띈다.

박현빈은 우리 팀에서는 22세 자원으로 뛰는 게 아니라 주전으로 뛰는 거라 생각한다. 활동량도 좋고 스피드도 좋다. 이런 부분들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완해야 하는 점도 많다고 본다. 세밀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고 패스 미스를 줄여야 한다. 박현빈이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좋은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 여름 이적시장 전력 보강을 염두에 두었나.


내가 지금 말하기는 좀 그렇다. 상의해서 결정해야 한다. 당장 우리가 어떤 포지션이 급한 지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좋은 선수가 있고 우리 팀에 맞는다면 영입할 생각이다.

- 구자룡의 공백이 있다. 이재원이 계속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자책골도 있고 페널티킥 헌납도 있으나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이재원이 실수가 많았다고 생각 안 한다. 최근 자신감도 있고 좋아진 모습도 있었고 그렇기에 선발로 내보냈던 것이다. 오늘 경기를 이유로 의기소침할 필요 없다고 본다. 열심히 하다 보니까 그런 상황이 나온 거다. 이재원이 지금 같은 컨디션과 자신감 갖고 더 해주면 된다. 좋은 선수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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