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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 토트넘 홋스퍼 선수의 반대에도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31일(한국시간) "손흥민을 붙잡아 두자는 주장은 타당하지만 토트넘이 승승장구하려면 이번 여름에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언론은 토트넘이 적절한 제안이 오면 손흥민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도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토트넘 홋스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뒤로하고 이번 여름 선수단을 강화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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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과는 거리가 멀었고, 다음 시즌에도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빌바오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그 대회에서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단을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번 주 초 구단의 영향력 있는 의사결정권자들과 흥미로운 이적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내부 회의를 가졌다"라며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후, 그는 이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형 선수를 영입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레비 회장이 누구를 잔류시키고 누구를 떠나게 할지 결정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라며 "계약 마지막 해를 향해 나아가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몇 명 있다. 그중 한 명이 손흥민이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에 대해 매체는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지난주 스페인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는 데 기여하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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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25시즌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시즌 중 하나였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골칫거리로 인해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오는 7월에 33세가 되고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토트넘의 아이콘 손흥민은 다시 한번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을 경우 올여름 손흥민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 이적료로 책정한 액수에 대해 아랍 매체 '알라미야디'는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의향이 있지만, 선수가 다음 이적 시장에서 떠날 수 있도록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29억원)의 엄격한 조건을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사우디와 연결되자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은 손흥민 매각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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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로빈슨은 '인사이드 트랙'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은 최고 수준의 선수이다"라며 "그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 못했지만 여전히 가치가 있다. 토트넘은 여러 대회에서 경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의 경험은 필수이다. 그는 클럽의 부적이다"라며 "손흥민은 전설이 될 거다. 그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라며 친정팀에 손흥민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투 더 레인 앤드 백'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먼저 "손흥민은 10년 동안 구단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손흥민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은 비록 기량이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비교적 젊은 토트넘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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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따라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어떠한 제안도 거부하고 손흥민을 붙잡아 두자는 로빈슨의 주장은 타당하다"라며 "하지만 토트넘이 승승장구하려면 이번 여름에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구단 내 위상과는 별개로,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손흥민을 내보내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일 것"이라며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팬들의 성공에 대한 열망은 의심할 여지 없이 커졌고,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손흥민을 방출하고 새 선수를 데려올 것을 추천했다.
토트넘과 손흥민 간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당초 오는 6월 30일에 계약 기간이 끝날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이 지난 1월 12개월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동행 기간을 늘렸다.
2024-25시즌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클럽 레전드 반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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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은 이번 여름 사우디 등에서 적절한 제안이 오면 손흥민을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손흥민은 긴 시간 사우디의 관심을 받았다.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에게 제시한 연봉은 매체마다 다르지만 지난해 알이티하드 이적설이 처음 나왔을 때 제시된 연봉은 4년 총액이 무려 2400억원에 육박해 큰 화제가 됐다.
이때 손흥민은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활약하기 위해 클럽에 잔류했는데,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후 전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손흥민을 현금화한 뒤 대체자를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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