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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준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SG 랜더스가 시리즈 균형을 1승 1패로 맞췄다.
SSG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SSG는 28승 2무 26패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3위(31승 3무 24패)를 지켰다.
SSG 선발 전영준은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불펜으로 나선 박시후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고명준이 선제 솔로포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최지훈은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 한유섬은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롯데의 선발 나균안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6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SG가 포문을 열었다. 3회초 최정이 중견수 뜬공, 한유섬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고명준이 초구 147km 직구를 공략해 우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반면 롯데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동혁이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고, 전민재도 우익수 앞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윤동희도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를 만들었지만, 고승민이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SSG가 달아났다. 4회초 1사 후 정준재가 풀카운트 끝에 7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김찬형도 볼넷을 얻어냈다. 최지훈의 땅볼, 최준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선 최정이 8구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한유섬도 3구 133km 포크볼을 때려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SSG가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도 반격을 시작했다. 4회말 2사에서 나승엽의 안타, 손호영의 볼넷으로 롯데는 1, 2를 득점권을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은 적시타로 2루주자 나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1-2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다. 그사이 3루에 있던 손호영은 홈을 노렸는데, 1루수가 홈을 저격하면서 포수에게 태그아웃됐고, 1점 만회에 그쳤다.
롯데가 또다시 찬스를 놓쳤다. 5회말 선두타자 김동혁이 바뀐 투수 박시후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전민재도 우익수 방면 안타를 뽑아내면서 무사 1, 2루 승부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윤동희가 삼진, 고승민이 포수 파울플라이, 레이예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SSG의 불펜은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박시후에 이어 6회말부터 등판한 노경은(1이닝)-김민(1이닝)-이로운(1이닝)이 각각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이로써 노경은은 3시즌 연속 10홀드를 달성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투수 조병현 역시 전준우-나승엽-손호영으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팀의 4-1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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