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원리대로 갈 것"
김문수도 시장 친화적 부동산 정책
김문수도 시장 친화적 부동산 정책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으로 들썩인 서울 집값은 다음 정부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대선 후보들은 시장 원리에 따른 부동산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수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근 전용 면적 84㎡가 34억9000만원, 평당 1억원을 돌파하며 신고가에 거래됐습니다.
올 초 같은 평수가 30억 안팎에 거래된 것보다도 더 올랐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성수동 : 토지거래허가제 때문에 강남에서 이제 갭투자가 어려워졌잖아요. 그래서 이 눈을 돌리는 데 가장 눈에 보이는 게 성수동이었던 거죠.]
올 초부터 꿈틀대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값이 좀처럼 꺾이지 않으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선 상승 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강남 3구에 이어 성동, 마포, 용산 등 주변부로 상승세가 번지는 추세입니다.
[김세웅/서울 압구정 공인중개사 : 최상급지 같은 경우는 가격 흐름이 계속 지속 상승할 거로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이제 미래 가치가 확실하다는 인식들이 퍼져 있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전 내 집을 마련하려는 막판 수요까지 몰리며 상승세는 더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단 분석입니다.
[권대중/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진보가 집권하게 되면 규제가 오히려 또 다른 부동산 시장의 왜곡 현상을 만들면서 가격을 올리는 역할을 해왔어요, 지금까지. 기대 심리가 있어요.]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과거와 달리 '시장 원리'를 적용한 부동산 정책을 공약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JTBC '장르만 여의도') : 또 누르잖아요. 압력이 높아져 가지고 이 풍선효과 더 커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를 제가 드디어 시장의 원리대로 가야 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시장 친화적인 부동산 정책을 내세우며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규제 완화를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 영상편집 김동훈 / 영상디자인 조성혜]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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