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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투표' 선거사무원 구속 기로…경찰, '자작극' 고발 선관위 관계자 조사

TV조선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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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투표' 선거사무원 구속 기로…경찰, '자작극' 고발 선관위 관계자 조사

서울 / 25.1 °
[앵커]
어제 마무리된 사전투표 부실 관리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은 구속 기로에 놓였고, 회송용 봉투에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있었단 주장을 '자작극'으로 의심하며 고발한 선관위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 박 모 씨를 체포한 건 그제 오후 5시쯤.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던 경찰은 어젯밤 9시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투표용지 발급 업무를 하고 있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남편의 투표용지를 인쇄할 수 있던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후 5시쯤 본인 신분증으로 또 투표를 했다가 참관인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목격자 (어제)
"(참관인이) 그분을 봤나 봐요. 시간 메모까지 다 했더라고. 물어보니까 순순히 시인을 하더라고요."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서 내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선관위는 박 씨가 투표한 2표를 특정할 수 없어 무효표 처리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관외투표용 봉투에 이미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있었다는 주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선관위는 자작극을 의심하며 신고한 여성을 고발했고, 용인서부경찰서는 오늘 고발인 자격으로 선관위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여성이 다른 사람의 투표용지를 건네받은 정황이 드러날 경우, 피고발인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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