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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심" 퍼진 CCTV 영상…알고 보니 '정상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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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심" 퍼진 CCTV 영상…알고 보니 '정상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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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선관위원장, 우편 투표 배달 등 참관
"관리 미흡 송구…선거 방해엔 강력 대응"


[앵커]

선거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넘어 선거 부정이 있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표지를 무더기로 넣는 장면'이라며 한 지역 선관위 CCTV 영상이 퍼지기도 했는데요. 확인 결과, 관외 투표용지를 처리하는 정상적인 절차였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선관위 관계자들이 우편투표함 봉인지를 떼고 관외투표지가 담긴 회송용 봉투를 집어 넣습니다.

어제(30일) 오후 9시 20분쯤 대전 유성구 선거관리위원회 CCTV에 찍힌 모습입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모습을 두고 '부정선거'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잠깐만 이게 지금 뭐 하는 거지? 올라가서 얘기를 해봐야겠는데.]

출처를 알 수 없는 용지를 넣는 것 아니냐는 건데, 선관위는 "오해"라고 했습니다.


사전투표 중 관외투표지는 우체국을 통해 해당 주소지 선관위로 배송되고, 제각기 다른 곳에서 출발한 것들이 도착할 때마다 우편투표함에 넣고 다시 봉인하기를 반복하는 '정상적 절차'라는 겁니다.

"모든 과정은 정당 추천 선관위원들이 참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응하고자 오늘 밤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이 직접 이 과정에 참여하는 모습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노 선관위원장은 오늘 "사전투표 관리미흡에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부정선거단체 방해엔 강력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수 유튜버 등은 '선거 무효' 주장까지 내놓는 상황.

[고성국/유튜브 '고성국TV' : 이거는 한 표라도 명백한 부정투표나 부정선거로 확인이 되면 그 자체, 선거 자체가 무효화 되는 겁니다. 이 문제는 자유 우파 국민들의 투쟁의 몫이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선거 부정이 실재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종진/국민의힘 대통령선거대책기구 미디어본부 언론총괄본부장 (CBS '주말뉴스쇼') : 부정 선거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관외 사전선거가 일률적으로 63 대 37에 근접하도록 모든 결과가 나오니까 거기에 물음표를 찍는 거죠. 왜 없다라고 확신을 해요?]

박 본부장은 개인적 소신을 설명한 것이라며 선관위가 의혹 불식을 위해 더 노력해한다는 취지라고 부연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 영상디자인 최석헌]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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